[Health.넷향기] 재테크는 시간도둑 |
제윤경 대표 |
1970년에 출간된 미하일 엔데의 소설 ‘모모’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읽혀왔습니다. 그 즈음이 바로 선진국들의 근대화가 한창 진행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소설 모모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 성장으로 사람들의 삶은 경제적으로 윤택해졌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돈벌이에 저당 잡힌 삶은 건강한 사회적 관계가 파괴되고 경제 논리가 우선시 되면서 행복이 결핍되어 버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세상은 총생산의 양으로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로 양분됩니다. 개인은 소득 수준에 따라 상중하로 구분되어 평가받습니다. 그리고 그 숫자에 갇힌 평가 잣대로 서로가 서로의 풍요 수준을 재고 있습니다. 소설 모모에서 던지는 중요한 화두, ‘조금 더 천천히, 덜 쓰고 살면서, 서로 친절하고, 꽃에 감동하면서, 정성껏 일하고, 자신의 노동에 긍지를 가질 만큼의 시간을 갖는’ 진정한 삶의 질적 풍요는 상실되어 가고 있습니다. 대신 더 벌고 더 소유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라는 주문이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대공황이전의 도금시대에서 처럼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삶의 중요한 가치기준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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