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하고 정교한 메커니즘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 현대행정에 있어서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하여야 할 과제는 인간화이다. 행정에 있어서 민주주의의 원리나 능률화의 명제도 구체적으로는 고객인 시민이 인격적인 존재라고 하는 자명한 사회적인 사실과 전혀 관계없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 행정을 지배하고 있는 관료제의 경향은 법규에 근거한 일반적 타당성을 추구함으로써 민주주의적 평등의 이념에 기여하는 한편 획일적인 사무 처리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능률화의 요청에 응하고 있다. 그렇지만 개별적, 인간적인 요소를 배제하는 관료제화의 경향은 자기 경우의 특수성을 주장하게 하고 친숙하고 따뜻한 조치를 기대하게 하여 행정과 접촉하는 외부의 고객과의 사이에 갈등과 부조화의 상황을 만들어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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