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은 종종 자기가 계속해서 손님에게 말을 걸어야 하고
손님에게할 일을 주거나 구경할 곳을 보여주고
손님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고느낍니다.
하지만 비어 있는 구석을 모조리 채우고 비어 있는 시간을
모조리 다른 일로 없애버리면 그들의 환대는 친절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담을 줍니다.”헨리 나우웬 저(著) 이상미 역(譯)
《영적 발돋움》(두란노, 87쪽) 중에나오는 구절입니다.
“편히 있어!” 하면서 손님을 끝없이 불편하게 만드는 코미디 프로가있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손님에게 친절을 베풀기 위해 끝없이 말을걸곤 합니다.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은 손님이 찾아왔을 때 최고의 환대는 홀로 있는
빈 공간 즉 여백을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동양화의 아름다움은 여백에 있고,
음악의 아름다움은 쉼표에 있습니다. 삶에는 리듬이 있고
그 리듬 속에는 여백이 있습니다.귀신을 쫓아내며 하나님의 능력을 펼친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님 앞에서 사역 보고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저기 고지가 또 있다!” 하면서 재촉하시지 않고,
“이제 좀 쉬거라”하고 말씀 하십니다.안식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과 제자들을 양육하는훈련에 있어서도,
사역에 있어서도 누구보다도 여백 있는 삶을 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