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회에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희망하는 것임은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쟁의 발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제되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가 있으니, 바로,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작금의 대한민국 사회는 안보 불감증이 만연하여 국방의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대마저 군기가 엉망진창으로 무너진 상황이라고 여겨질 만큼, 정규군은 없고, 마치 민병대 수준의 핫바지 군대만 보이는 것 같아서 참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비단 오늘의 사태는 현역 군에만 그 책임을 전가할 수 없는 국군통수권자와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고위층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하는데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국민이 보는 공개석상에서는 감언이설의 명수들답게 국방을 운운하면서, 애국자 행세를 하지만, 실제로는 김정은 북한 괴뢰의 비위에 맞춰서 무장해제를 진행하고 있는 듯한 국방안보라는 용어조차 사용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과거 군복을 입고, 해외 전장에까지 참전했던 퇴역한 군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죄송하고, 부끄러운 심정을 금할 길 없다.
요즘처럼, 해상은 물론이고, 우리의 영공마저 중공군이나 러시아군이 활개 치고 드나드는 무대가 되고 있으니, 아마 북괴 김정은은 자신의 할배 김일성처럼 구태여 전쟁을 일으키지도 않은 채, 손도 안 대고, 코를 풀 시기만을 고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우방국들을 배신하고, 과거 이 땅을 피로 물들게 만들었던 우리의 적에게 알랑방귀를 뀌고 있는 듯한 추태를 부리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체를 말살하고자 온갖 권모술수로 이 나라의 안정을 뒤흔들고 있는 추태를 보면서도 방관하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을 보고 있노라니 이제 대한민국도 풍성한 기운은 다 빠지고, 쇠하는 국운을 맞고 있지 않은 가 하는 생각이다.
개인이나 국가나 인과응보(因果應報)의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니, 유비무환(有備無患) 기본을 망각한 채, 국기(國基)를 송두리째 부수고 있는 패거리들에게 입만 가지고 대항하는 계란으로 바위치기 하는 듯한 우둔한 대항군들은 언젠가는 후회막급(後悔莫及)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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