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특사단 만난 김정은, 비핵화 약속했나
입력 : 2018.03.06 03:20
북은 이날 특사단 도착에 앞서 "북남 관계는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비핵화 입장을 먼저 밝히라는 미국을 빼자는 것으로 핵 있는 남북 관계를 요구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이런 북의 입장에 맞춰주자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외교통상위원회 간사는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하면 우리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문정인 안보 특보가 몇 달 전부터 "개인 의견"이라면서 주장해온 내용이자 중국이 쌍중단(雙中斷)이라고 불러온 것이다.
비핵화 전제가 없는 도발 중단은 북이 미국의 군사 조치를 피하고 핵무력 완성을 위한 시간을 벌자는 것이다.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단추만 누르지 않을 뿐이지 성능을 끌어올리는 작업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 북은 2016년 9월 9일 5차 핵실험 후 1년 만인 작년 9월 3일 6차 핵실험을 했다. 1년간 도발이 중단됐지만 비핵화가 아닌 핵무장으로 가는 길일 뿐이었다.
김정은은 군사적으로는 이미 한국을 핵인질로 잡았다. 기존 미사일로 한국을 핵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핵을 미국으로부터 공인받고 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한 카드인 ICBM은 더 실험이 필요하다. 김정은은 이 중간에서 줄타기를 하려 할 가능성이 있고 어느 정도 복안이 섰기에 남북 정상회담 카드를 던졌을 것이다. 그 복안으로 유력한 것 중의 하나가 핵·미사일 동결 카드로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킴으로써 최소한 6개월 이상 미국의 대북 군사조치 가능성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핵무력을 완성하려는 계산이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특사단을 만난 김정은이 '비핵화 의사'를 밝혔느냐이다. 그렇지 않다면 김정은이 '동결'이나 '중단'을 말해도 또 다른 속임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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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05/2018030502640.html
鶴山 ;
종북좌파 문정권의 행태를 보면, 무섭다.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데는 최고수라고 생각된다.
알맹이 없는 회담을 성사시켜, 공식을 가장한 비밀회담을 위해 특사단을 꾸려서, 북에 다녀온 후에 발표하는 내용을 접하노라면, 삼척동자도 웃을 얘기만 늘어놓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비핵화 문제는 정녕 김정은이 비핵화 하기로 결심을 했다면, 이것이 최우선으로 발표되어야 할 주제지만, 발표에 후순위로 미뤄진 것은 바로, 그들이 계속해 읊어오고 있는 한반도는 비핵화 되어야 한다는 종전 얘기의 반복적인 표명에 불과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왜냐하면, 그렇게 상투적으로 표현하는데는 항상 그들이 원하는 전제조건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단, 미국도 한국과 같은 어리석은 국가라면 모를 까! .... 결코, 문정권의 의도대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현재 유엔과 미국 및 주요 우방국의 대북제재가 지속된다면, 북의 변화는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상황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슴에도 불구하고, 정말 유감스럽게도 한국의 문정권이 동계올림픽을 기화로 김정은의 막혀 가고 있는 숨통을 열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을 쉽게 조속하게 실현하기 위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여, 완전하게 기반을 다지기 위해, 김정은과 빅딜을 모색하고 있다는 정황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불운한 국운을 맞고 있는 것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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