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11절). 하나님은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히 1:1)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스가랴 선지자로 하여금 제사장이자 왕이신 메시아에 관해 눈부신 예언을 하게 하셨습니다. 구약에는 여호수아라는 이름을 가진 걸출한 그리스도의 모형 두 명 나옵니다. 히브리식 이름인 여호수아를 헬라식으로 번역하면 <예수>인데, 우선 구원의 대장이신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진두지휘하여 가나안에 입성한 여호수아가 있고, 다음은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모형인 대제사장 여호수아에 대한 특별한 예식을 명하시므로써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되심을 계시하셨습니다. 예표나 징조는 언제나 사람들이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조금이라도 더 잘 알아듣고 조금이라도 더 잘 기억하게 하기 위해 허락하시는 은혜의 방편입니다. 그렇다면 은과 금으로 만들어진 면류관을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씌우신 하나님의 깊으신 뜻은 무엇일까요?때가 되면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같은 대제사장을 일으키사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12절)는 것입니다. 즉, 교회를 세울 것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왕으로서 이 세계를 통치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하나님은 이 예식에 사용한 면류관을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14절)고 하셨습니다. 이는 대관식의 역사적 증거인 면류관을 모든 세대에 영원한 기념물로 삼기 위한 조치셨습니다. 또한 그것은 오실 메시아에 대한 소망의 표징일 뿐 아니라 여호수아이신 주님의 대제사장 되심과 왕 되심에 대한 대망이기도 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15절). 여호수아라 이름하는 그리스도를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줄을 깨달을 날이 올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따라서 오늘 이 본문이야 말로 이 시대 우리들에게 주신 예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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