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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이승남 원장의 "물과 면역력"

鶴山 徐 仁 2017. 4. 27. 22:31

물과 면역력

이승남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더우면 면역력이 떨어져 병이 잘 생깁니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맞는 것이 예방 접종입니다. 일단, B형 간염 예방 주사를 맞죠.
여름이 되면 뇌염 예방 주사를 맞고 가을이 되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죠.
50세가 넘으면 폐렴 때문에 폐렴 예방 주사를 맞는데, 폐렴 예방 주사는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만 되는 것이지 바이러스는 예방하지 않습니다.
폐렴 예방 주사는 13가와 23가 등 두 가지가 있으며 한 가지를 먼저 맞고 8주 뒤에 나머지를 맞게 되면 평생 더 맞지 않아도 됩니다.
나이가 들면 잘 걸리는 무척 아픈 병인 대상포진이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치료를 잘못하면 최대 10년을 고생합니다. 제 아버지도 생전에 팔에 대상포진이 생기셨었는데 아들이 의사인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말씀을 안 해주셨습니다.
한 달쯤 뒤에 팔 전체로 번진 뒤에야 말씀하셨습니다. 1년 동안 엄청나게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예전에 수두를 앓았거나, 대상포진을 몇 년 전에 앓았거나, 나이가 많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면 꼭 대상포진 예방 주사와 폐렴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이렇게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바로 면역력을 키우는 겁니다.

그런데 왜 물과 면역력은 얘기하지 않고 엉뚱한 얘기를 할까요?
눈에서는 눈물, 코에서는 콧물, 입에서는 침이 나오죠.
눈에서 눈물이 안 나오면 눈병이 생기고, 코에서 콧물이 안 나오면 비염이 생기고, 입에서 침이 안 나오면 입이 헐거나 입병이 생깁니다.
눈물, 콧물, 침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바로 물입니다. 인체에서 물이 안 나오게 되면 바로 이런 병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눈물, 콧물, 침은 그냥 물이 아니라 예방 주사를 맞을 때 생기는 면역력인 항체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항체가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의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인체에 물이 모자라면 눈물, 콧물, 침이 안 나오고 항체도 안 나오게 되어 면역력이 떨어져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 적당한 운동, 숙면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겁니다.
물을 잘 마시게 되면 눈물, 콧물, 침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자연적인 항체 덕분에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부위가 바로 코입니다.
잠 잘 때 코를 막고 자면 입안이 마르고 입병이 생기기 때문에 물을 꾸준히 먹는 것이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