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는 자기 하기 나름이다
세상사는 지난 가을부터 지금껏 어수선한 가운데 이어지고 있지만
나의 제주살이는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아내와 공감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천혜의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평화로운 여생을 보낼 수 있다는 게
더없이 행복한 내 삶의 끝 마무리가 아닐까 싶지만
우리네 세상사도 이젠 안정되면 좋겠다.
어차피 인생은 누구에게나 일생으로 주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노라면 그리 길지 않은 게 인생여정임을 알 텐데
욕망의 늪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세상살이 중에 삶의 지혜를 조금씩 터득하다 보면 나름대로
어느 시기에 이르게 되면 개개 인생관이 정립되어
저마다의 개성 있는 삶을 꾸리는 것 같다.
따라서, 삶의 질은 외부적 요인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대부분은 자신의 처신과 노력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수렴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세상사가 불공평하다 해도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비유를 자신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았고
삶의 끝자락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다.
한적한 시골에서 은퇴생활을 하면서 어지러운 세상사를 접하고 있지만
등지고 살기보다는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 뿐이지
의식적으로 피하려 노력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일선에서 물러난 후 제주의 아름다운 대자연과 벗하며 살다 보니
우리네 공동체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잡다란 문제는
인간의 부질없는 욕망이 만드는 것 같다.
사람들이 하루에 세 번씩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렵다 하더라도
개개인이 1일 1성의 시간만이라도 할애를 하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이념갈등을 부추기며 사회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어용 언론과 저질 정치꾼들마저도 머지않은 훗날에는
그들 스스로 추행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짧은 인생 여정을 살면서, 문득문득 뒤돌아보게 되노라면
좋은 생각으로, 좋은 일하며, 살기에도 짧은 시간인데
권모술수를 부리며 살았을까 싶을 것이다.
인생은 한참을 정신없이 자신의 욕망의 늪에 묻혀 우왕좌왕 살다가 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회한을 느끼게 되지만
때 늦은 후회는 별로 의미를 갖지 못한다.
고희를 지나고, 아름다운 대자연과 더불어 조용히 은퇴생활을 즐기노라면
세상살이는 권모술수를 부리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노라
동분서주 뛰었던 걸 후회하게 될 것이다.
우리네 인생이 아무리 어지러운 세상사 속에서 억매여서 살고 있다고 해도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게 사실이고
결국, 자신의 삶은 자신이 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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