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텅빈 마음을 채우고 싶은 기다림

鶴山 徐 仁 2016. 12. 26. 11:44



 




                텅빈 마음을 채우고 싶은 기다림

                                  글/鶴山

                 

                기쁨으로 내 마음을 채우고 싶다.

                 

                텅빈 마음으로는

                살고 싶지 않다.

                 

                아직은

                외로움으로

                고독하게 머무르고 싶진 않다.

                 

                 

                덧없이

                허무함이 내 앞을 가려도

                 

                때때로

                깊은 고독의 늪 속에서 헤매여도

                 

                고독의 나락으로

                빠져도 결코 끝자락은 아니다

                 

                아무도 찾질 않아도

                어디선가 불쑥 님이 나타날 것 같다.

                 

                설사 지금은

                아니어도 이대로 기다리고 싶다.

                 

                그 님의

                밝고 환한 미소가 그립다.

                 

                언제

                어디에서 님이 오시려나

                그 때를 상상한다.

                 

                기다림이 있기에

                외로움의

                뒤 안에 기쁨이 사리고 있다.

                 

                기다림의

                끝자락이 보이지 않을 지라도

                내 마음의

                열정이 식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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