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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돌아보면, 옳은 일을 하려다가 오히려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타격을 입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장자연
사건, 법조계비리사건, 삼성사건을 통해서 거대한 세력 앞에 한 개인은 무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현상을 지켜보면서, 아무리 옳은 일이거나,
선할 일이라도 괜히 혼자 나섰다가 본인만 어려움만 당하게 된다는 생각에 뒤로 물러서게 될 때가 많아집니다.
그뿐입니까?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피운다고 혼을 내다가 오히려 매를 맞아서 돌아가신 어르신의 이야기,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핸드폰을 건다고 혼냈다가 여자 아이에게
매 맞은 할머니 이야기, 길거리에서 여자들에게 찝쩍거리고, 희롱다하는 사람을 제재하다가 매 맞은 이야기는 이제 흔히 듣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제 사람들은 남의 일에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무리 소리치고 도와 달라고 해도 그 말을 무시합니다. 나 혼자서
나서봤자, 괜히 어려움만 당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만약에 내가 혼자지만, 내가 옳은 일에 나서면, 반드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도울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혼자라도 나서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하는 사람만 손해를 보는 세상이 돼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른 누구의 탓도 아니라, 바로 나 한사람의 탓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줍니다. 이 세상에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들어왔고, 또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구원이 이루어졌다고 말입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되었고, 한 사람이 순종함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모든 일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의롭게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단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소망을 품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로 갈 생각만 하는 것이 신앙인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이 또한 우리의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전에, 내가 먼저
그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손해를 보더라도 나서야 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함께 나설
것입니다. 세상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말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양화가 악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선은 악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에서 자유하게 된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 사람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바로 당신이 그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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