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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마도 거의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동해나 서해, 제주도 같은 유명 피서지 보다는 <성전의
...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리는>(1절) <은혜의 강에서> 헤엄쳐
보십시오.
은혜의 강물이 왜 성전 문지방 밑에서 흘러나올까요? 성전에는 예배가 있고, 말씀이 있고, 기도가 있고, 감사와 찬양이
있지 않습니까? 성전이 은혜의 강물의 발원지라는 말씀을 이 시대에 적용한다면 교회가 바로 은혜의 원천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구나
똑같은 수위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같은 교회 같은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하지만 각자가 느끼는 은혜의 정도나 체험하는
수심은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발목>(3절), 또 어떤 사람은 <무릎>과 <허리>(4절),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그야말로 헤엄을 쳐야 할 만큼의 은혜(5절)를 체험합니다. 자고로 은혜의 강은 그 수심이 깊어야 합니다. 그래서 마음껏 헤엄치며
그 풍성함을 만끽해야 합니다.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저 큰 바다보다 깊다. 너 곧 닻줄을 끌러 깊은 데로
저 한가운데 가보라.
많은 사람이 얕은 물가에서 저 큰 바다 가려다가 찰싹거리는 작은 파도보고 마음 약하여
못가네
언덕을 떠나서 창파에 배 띄워 내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네 맘껏 저어가라.>(새찬송가 302장
1,3절)
주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38)고 하셨고, 그것은 곧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7:38)고
했습니다.
부디 성령 충만하셔서 이 무더운 삼복더위에 은혜의 강에서 마음껏 헤엄치는 가장 아름다운 피서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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