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넷향기] 글모음

鶴山 徐 仁 2014. 12. 20. 07:50
뇌를 위해 먹어라
이시형

안녕하십니까? 이시형입니다.
뇌를 안심시키는 식사법을 꼭 지키셔야 합니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일입니다.
일본 스모 선수의 살찌는 비결은 아침을 먹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쯤 음식이 들어올지 모르니까 배에 많은 지방을 비축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언제쯤 틀림없이 먹을 게 들어온다고 뇌를 안심시켜야 한다.
그러면 에너지를 아낄 것도 없고 또 이를 지방에 비축할 필요도 없어 대사를 활발히 할 수 있게 되고 비만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당분에는 명암이 있습니다.
달콤한 당분의 유혹을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뇌는 24시간 무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뇌에는 포도당 제조 창고도 없고 저장창고도 없기 때문에 필요량을 항상 일정하게 공급해주어야 한다.
특히 뇌를 많이 써야 하는 정신 근로자는 아침에 당 공급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아침에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건 잠이 덜 깨서가 아니고 당분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침에는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를 권하고 오후로 갈수록 당분을 줄이고 대신에 단백질을 늘리는 식사법이 아주 과학적입니다.

칼로리 노이로제는 되지 말아야 합니다.
정신과 상담을 하노라면 특히 젊은 여성들의 비만 공포가 대단합니다.
정상체중을 비만이라고 규정했으니 모든 불행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정상인데도 억지로 다이어트를 하려니 그만큼 힘든 일일 수밖에 없죠.

BMI(신체질량지수)와 사망률에 관한 일본 후생성의 다년간에 걸친 광범위한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BMI 19도 안 되는 갈비씨가 30 이상의 비만자보다 오히려 사망률이 높다는 결과입니다.
도쿄 노인과학연구소에서 60세 이상자를 대상으로 한 10년간 추적 연구 결과도 이와 비슷합니다.
약간 통통한 사람이 오래 산다는 겁니다.
그래서 체중 몇 mg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맛있게 먹어야 세로토닌, 베타 엔도르핀 등이 분비되어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칼로리를 너무 꼼꼼하게 계산하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융합의 기본 who am i?
최윤규

모든 생각의 융합의 기본은 바로 'who am i(나는 누구인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영화를 보면 아주 나약하고 왜소한 젊은 청년이 나옵니다.
그런데 머릿속의 생각은 항상 나라를 위해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군대에 자원입대합니다.
입대 후 실험을 통해서 초능력을 갖게 됩니다. 그 초능력으로 '캡틴 아메리카 1탄'에서 나라를 구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를 열광시킨 '어벤져스'에서 '토르', '아이언맨' 등 이런 슈퍼맨들과 힘을 합쳐 지구를 구합니다.

그리고 2014년 봄에 '캡틴 아메리카2'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흑인 동료와 같이 돌아옵니다.
하늘을 나는 흑인 동료와 함께 나라를 구합니다.
나라를 구한 후 한가한 시간에 공원에 앉아서 흑인 친구에게 묻습니다.
"우리 군인이잖아. 제대 후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흑인 친구가 캡틴 아메리카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너 뭐 할 때 행복하니?"
흑인 친구의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고 이렇게 대답합니다.
"i don't know(모르겠다) "
나라를 구할 줄 알았고 지구를 구할 줄 알았는데, 정작 내가 뭐 할 때 행복한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생각의 기반은 나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영화 '스파이더 맨' 속에서 주인공 스파이더 맨은 초능력을 갖고 사람들을 구해주러 다니죠.
거미줄 뿜으며 다니면서 악당들을 물리치고 건물 사이를 날아갈 때 시민들이 새로운 영웅이 나타났다고 하지만 네가 누군지 모르겠다며 손가락을 가리키며 "who are you?"
그 질문을 받은 주인공 피터, 집에 돌아와 침대에 앉아서 생각합니다.
'who am i(나는 도대체 누구일까?)'
모든 생각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후에, 20년 후에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궁금하다면 질문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고민하고 생각해야 합니다.

배우협회에서 강의할 때 배우, 탤런트, 영화배우에게 어떤 생각으로 대본을 보는지 묻습니다.
처마 밑에 앉아서 울고 있는 역할을 하라고 주어졌을 때,
어떤 배우는 눈물이 안 나와서 애인과 헤어진 장면을 생각하며 웁니다.
또 어떤 배우는 아버지는 돌아가시지 않았지만 자신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그 감정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똑같은 눈물이지만 관객들은 그 미세한 차이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죠.
바로 대본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의미를 해석해 내는 것은 바로 생각의 힘입니다.

"신데렐라가 왕비가 되었을 때 첫날 어떤 모습으로 연기하면 좋을까?"라고 배우들에게 물었습니다.
한 배우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왕비가 되었으니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저는 행복한 모습을 연기할래요."
그러자 다른 한 배우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비록 왕비가 되었지만, 신데렐라는 그때까지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배운 게 없고 궁중예절도 모르고 규칙도 모르고 사람들 이름도 모르고 옷 입는 방법도 모르고 식사하는 방법도 모릅니다. 비록 행복하지만 마음속에는 불안함이 있었을 겁니다.
저는 겉으로는 행복하지만 내면의 불안함을 끄집어내는 연기를 하겠습니다."
라고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감독이라면 과연 어떤 배우와 일하겠습니까?
보이지 않는 것을 해석해내는 능력, 그것이 바로 생각의 힘입니다.

인구 2만 명도 안되는 모나코, 그 작은 나라, 그 왕국에 왕비가 된 여자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인 배우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입니다.
그레이스 켈리는 처음에 왕비 노릇을 하지 않았습니다. 왕비는 되어있지만 진정한 모나코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이 모나코의 언어와 풍습과 예절과 문화와 춤과 역사를 배우기 시작할 때 비로소 그 여성과 모나코가 하나로 융합되어 진짜 왕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감춰진 것, 그 이면에 있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다른 배경들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라는 배우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시나리오를 보며 차기작을 고를 때는 물론이고 옷 한 벌 꺼내 입을 때도 남들 의견보다는 '내가 지금 어떤 것에 끌리는지, 무엇에 매혹되는지'를 먼저 생각했다. 남들이 정한 뻔한 룰을 따라가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나만의 것, 내 눈에 보이는 것, 나만 소화할 수 있는 것, 나만 해석해낼 수 있는 것을 갖는 것은 바로 생각의 힘, 융합의 힘입니다.
그래서 'who am i' 나는 누구일까 생각해 보라는 것이죠.

그레이스 켈리 모나코 왕비를 스타로 만든 사람은 바로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영화감독입니다.
이 히치콕 감독이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절대 주인공 자리를 잃지 마세요. 인생에서 가장 멋진 배역을 맡으세요."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좋은 배역을 맡으셔야 됩니다.
그레이스 켈리가 스스로 주인공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처럼 여러분 스스로도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나와 내 삶이 하나로 융합될 때 생각과 사고에도 융합의 능력이 찾아옵니다.
자 이제 고민해 보세요. 'who am i'

감사합니다.

 

 

 

 

결혼은 자연발효
이병준

안녕하십니까? 부부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가끔 날씨가 쌀랑하거나 비가 올 때면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가끔씩 가는 곳은 호떡집입니다. 그 호떡집 아주머니와 사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호떡집을 하기 전에 제가 운영하는 센터의 부부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정말 결혼 후 몇 년이 지나면서 늘 이혼만을 생각하면서 아이들이 대학만 들어가기를 기다리는 분이었습니다.
그래도 노력을 하자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부부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그 과정에서 결혼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고 다른 부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극히 정상적인 부분들을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부부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서 경미한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분이 최근에 우리 부부를 만날 때마다
“나이 쉰 전후가 되니 이혼하지 않은 것이 가장 현명할 결정이었다.
내 친구들 중에 이혼한 이들 몇몇을 보니 이혼만이 능사는 아니더라.
자칫 어리석은 결정을 할 뻔했던 그 중요한 순간에 나를 도와주셔서 늘 감사하다.
그때 두 분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래서 두 분께 호떡은 평생 무한 리필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떱니다


결혼은 사귀는 것이 아니라 삭히는 것

결혼해 살면서 단 한 번도 이혼을 고려해 보지 않았던 부부가 있을까요?
저희 부부도 결혼 후 생기는 말도 안 되는 현상들을 겪으면서 우리가 결혼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다면 결혼에 대한 학문은 없을까 찾아보던 중 상담심리학을 알게 되어 석사 박사까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있었기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겼고 여유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저희 부부를 보는 다른 분들이 “두 분을 보면 사귀는 것 같아요."라고 부러움을 표현해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저희는 웃으면서 이렇게 답합니다.
“사귀는 게 아니라 삭힙니다.”
한바탕 웃음을 웃지만 사실 거기엔 엄청난 결혼의 비밀이 들어 있습니다.
정말 결혼이란 삭히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연애는 사귀는 것이지만 결혼은 삭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삭히는 과정이 꼭 있어야 제대로 된 결혼을 맛보게 됩니다.


결혼은 자연발효(自然醱酵)

삭히는 것은 똑같은 데 잘 삭히면 발효가 되고, 잘못 삭히면 부패가 됩니다.
발효는 말 그대로 자연발효가 되어야 합니다.
자연(自然)이란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존재를 말합니다.
발효(醱酵)-효모ㆍ박테리아 따위 미생물의 작용으로 유기물이 분해되는 현상으로서 우리가 술ㆍ간장ㆍ초ㆍ김치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이렇게 어떤 먹거리가 발효의 과정을 통하고 나면 깊은 맛을 내는 새로운 먹거리도 변신합니다.
단, 자연 발효는 깊은 맛을 내지만 발효되지 못하면 부패(腐敗) 즉 부패균에 의해 단백질 및 유기물이 유독한 물질과 악취를 발생합니다.


젊은 부부들, 참고 견디는 것이 필요

결국 결혼 이후의 행복은 잘 삭힌 발효냐 잘못 삭힌 부패냐의 차이겠죠.
자연 발효엔 그 원리가 자연적이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효되기를 원하면서도 그 방법은 부패되는 것만 사용합니다.
삭히는 과정에 절대 필요한 것은 진득하게 버티고 견디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은 일단 결혼했다면 적어도 10년까지는 진득하게 버티어야 합니다.
그 정도 시간이 지나 봐야 발효가 되었는지 부패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잘 발효가 되었다면 인생의 깊은 맛을 보게 되겠지만 부패가 되었다면 그때는 빨리 정리해야 합니다.
결혼은 삭히는 것이라는 결혼의 비밀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귀고리의 역사
이현정

세종실록 1년 1월 6일. 사대부자손들의 귀고리 등을 제외하고는 일절 사용을 금한다.라고 나와있다.
당시 신분에 있어서도 귀족계급부터 양반 사대부가. 그리고 평민. 심지어 군인까지도 귀를 뚫었다.
그리고 왜적인지 조선인인지 구별할 때 귀를 뚫었는가 안뚫었는가로 분별했다.
이것으로 봐서 조선에서 남자들이 귀를 뚫는 것은 상당히 보편적인 풍습이었다.

아득히 먼 신석기 시대에도 집단 내에서 특별한 신분을 갖는 사람만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릉원 옆 계림로 14호분 발굴에서의 유물은 화려한 황금유물로 가득한 곳이다.
출토된 인골과 묻힌 이는 2명의 남자로 밝혀졌는데 두 남자는 모두 금 귀고리를 했다.
중국의 왕회도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당나라를 방문한 사절단의 모습을 그려넣은 것이다.
대부분 귀고리를 하고 있다. 신라사신의 모습도 인상적. 귀고리가 있다.
경주 대릉원 출토 금관. 신라의 금관이 김씨 왕조의 권위를 나타내는 정치적 상징물로 제작된 것 처럼 귀고리 역시 착용자의 권위와 품위를 나타내는 위세품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조선시대까지 남자의 귀고리는 착용자의 신분과 권위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귓불에 구멍은 어떻게 뚫는 것 역시 북방 유목민의 풍습이다.
북방 유목민의 후예 내몽골 어원커족 마을에서는 아직도 전통적인 귀뚫는 방법을 하고 있다.
1572년 5월. 선조는 남자들의 귀고리를 금지시켰다.
명나라 사신이 다녀간 직후였다.
명나라 사신이 남자들이 귀고리를 한 것을 보고 오랑캐 풍속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당황한 선조가 유교논리를 내세워 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선비족은 고대로부터 한족을 위협하는 북방 유목민인데 선비족 남자들도 귀고리를 했다.

세환이식의 귀고리로서 장식까지 신라의 귀고리와 닮았다.
흉노의 영토였던 곳에서도 귀고리가 나왔다. 
유라시아 대평원을 질주하던 북방유목민의 문화가 한반도에 연결되어 있었다.
세환이식의 경우는 중국의 북방에 있었던 흉노. 선비족이 공유했던 귀고리 디자인이다.
그래서 대개 연대적으로 본다면 흉노가 가장 빠르고 그 다음에 선비. 고구려. 신라 이런 순이다. 
이 남자용 귀고리 하나에 1500여년의 기상이 담겨있는 셈이다.
하지만 병자호란을 거치고 명나라가 멸망하면서 조선은 한층 더 강력한 성리학의 나라로 바뀌었고 그때부터 남자들의 귀고리도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2007년 4월 24일 뉴스에 서울 은평 뉴타운 공사현장에서 곳곳에서 유물들이 대거 나왔다.
조선시대 무덤인데 여기서 15점의 유물이 나온걸 보면 은제 귀고리 1쌍으로 속은 텅 비어 있는 열매장식의 가벼운 귀고리였다. 남성용 것이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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