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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선지자 - 렘 23:9-15 |
9.
○선지자들에 대한 말씀이라 ○내 마음이 상하며 내 모든 뼈가 떨리며 내가 취한 사람 같으며 포도주에 잡힌 사람 같으니 이는 여호와와 그 거룩한
말씀 때문이라 10. 이 땅에 간음하는 자가 가득하도다 저주로 말미암아 땅이 슬퍼하며 광야의 초장들이 마르나니 그들의 행위가 악하고
힘쓰는 것이 정직하지 못함이로다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선지자와 제사장이 다 사악한지라 내가 내 집에서도 그들의 악을 발견하였노라
12. 그러므로 그들의 길이 그들에게 어두운 가운데 미끄러운 곳과 같이 되고 그들이 밀어냄을 당하여 그 길에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을
벌하는 해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내가 사마리아 선지자들 가운데 우매함을 보았나니 그들은 바알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릇되게 하였고 14. 내가 예루살렘 선지자들 가운데도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그들은 간음을 행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하여 사람으로 그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은즉 그들은 다 내 앞에서 소돔과 다름이 없고 그 주민은
고모라와 다름이 없느니라 15.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선지자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리니 이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나와서 온 땅에 퍼짐이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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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선지자와 제사장이 다 사악한지라 내가 내 집에서도 그들의 악을 발견하였노라>(11절). 선지자와 제사장이 사악하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계시를 백성들에게 전달하고 실천하므로 가장 모범적이고 가장 선해야 할 사명자들이 가장 사악한 집단이 되고 말았다는
하나님의 좌절과 탄식입니다. 그들의 죄악과 허물은 무엇보다도 <악함과 정직하지 못함>(10절)이었습니다. <악하고 거짓된
선지자>, 이 얼마나 앞뒤가 안 맞고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까? <악하고 거짓된 신자>라는 말 만큼이나 모순되지 않습니까? 과연
하나님이 저주하사 땅이 슬퍼하고 광야의 초장이 마를 만하지 않습니까?
엎드러지리라 <그러므로 그들의 길이 그들에게 어두운
가운데 미끄러운 곳과 같이 되고 그들이 밀어냄을 당하여 그 길에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을 벌하는 해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2절). 정의로우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악하고 거짓된 선지자와 제사장들을 반드시 심판하사 그들로 하여금 필히 어두움
가운데서 미끄러지며 엎드러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사악하다>(11절)는 말은 <하나님을 멀리하다, 하나님에게 낯설어지다,
하나님 없이 지내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과 친숙하며 오로지 하나님의 보살핌만으로 살아야 할
최고의 종교 지도자들이 도리어 하나님을 멀리하고 낯설어 했다니 얼마나 미끄러지고 엎드러져 마땅합니까? 이런 종교 지도자들은 백해 무익이며
하나님과 백성들에게 해악만 끼칠 뿐입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사 미끄러지게 하시고 엎드러지게 하시면 그 누구도 감히 피하거나
무사할 수 없습니다.
쑥을 먹이리라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선지자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리니 이는 사악이 예루살렘 선지자들로부터 나와서 온 땅이 퍼짐이라 하시니라>(15절) 사악한
선지자와 제사장들에 대한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의 선고입니다. 쓰디쓴 쑥과 독한 물을 마시게 하겠다는 겁니다. 독한 물은 복통을 일으켜 죽음 같은
고통을 겪게 합니다. <사악이 선지자들로부터 나오며 온 땅에 퍼진다>는 말씀 또한 어김없는 사실입니다. 지도자, 리더들의 잘못된
가르침이나 거짓된 교훈은 그 파급효과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야말로 온 땅에 퍼집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그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물으셔서
혹독하게 심판하십니다. <내가 예루살렘 선지자들 가운데도 가증한 일을 보았나니 그들은 간음을 행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을 행하는 자의 손을
강하게 하여 사람으로 그 악에서 돌이킴이 없게 하였은즉 그들은 다 내 앞에서 소돔과 다름이 없고 그 주민은 고모라와 다름이
없느니라>(14절). 예루살렘이 소돔같고 그 주민이 고모라와 다름 없을 만큼 타락한 데 기여한 악한 선지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무서운 재앙을
선언해야 하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심경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쑥을 먹는 선지자는 불행한
목자입니다. 하나님의 독한 물을 마시는 제사장도 마찬가집니다. 진실한 참 목자, 정의와 공의를 외치는 신실한 선지자가 그리운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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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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