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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란
초대교회의 모습은, 사람들이 모였던 장소를 말한다면 개인집이나 핍박을 피한 지하묘지 카타콤이 고작이었을 것이다. 바울이 말한 대로 교회는 건물 중심의 교회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한 사람들이 교회요, 교회된 사람들이 사는 지역을 가리켜 지역 명칭을 붙여서 교회라고 한 것뿐이다. 건물에 교회란 간판을 내걸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건물이 교회인 것처럼 착각하게 된 것이다. -케이빌더 조의 [교회를 알면 교회가 산다] 중에서-
교회는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가 교회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된 교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회복은 건물이 아니라 성도의 삶입니다. 하나님이 구별하여 선택하신 우리가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온전한 교회가 될 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로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편지로 살아가는 자들이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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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재학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선교학)박사학위(Ph.D) 수료 하늘땅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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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는 신앙 - 마태복음 6:1-6 |
1.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2.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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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는 신앙이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행동하는 신앙을 말합니다. 이런 신앙은 하나님의 상을 받을 수 없는 무가치하고 무의미한 신앙생활입니다(1). 예수님께서는 구제는 너무 귀한 섬김이지만, 외식으로 구제하지 말 것을 가르치시고 계십니다. 기도와 금식에 있어서도 외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표현을 동일하게 반복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예수님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을 여러번 구체적으로 경고하였습니다(마23장). 이 말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이기 위한 신앙, 거짓 신앙, 즉 외식하는 신앙을 예수님께서 너무나도 싫어하고 경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신앙은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마음으로 행하기에 결국 나 자신을 위한 신앙입니다. 내 영적인 만족감과 우월감을 보여주고 싶은 교만한 마음이 그 핵심에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만한 마음은 결국 외식된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제나 기도나 금식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삶을 실천하면서 주변 사람이 아닌 내가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금식은 남한테 보여주는 금식이 아닌 조용히 잠잠히 하나님만을 집중해서 그 필요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금식을 통해 겸손한 믿음을 고백하고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도움이요, 큰 능력임을 확인하면서 기도하고 매달려야 합니다. 참된 금식기도를 하면 하나님과 나 사이의 직접적인 올바른 관계가 회복되어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겉과 속이 전혀 다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의 모임에선 경건하게 보이지만, 교회 바깥의 장소로 나가면 마음의 상태와 겉 표정까지 달라지지 않은가 하는 문제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함께 하기 때문에 외식하는 신앙이 아닌지 스스로를 주의하고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교회나 소그룹 안에서는 신실하고 건강하며 밝은 모습이지만, 내면은 병든 상태에 있지 않을 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의식하는 마음 때문에 본심을 숨기고 기도제목을 숨기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의식이 많기 때문에 가면을 쓰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내 신앙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나’라는 존재가 그 한가운데 있지 않은지 교만한 모습이 있지 않은지 돌아보며 회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의지하고 더 의식하고 그 주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며 살아가는 외식이 아닌 겸손하고 신실하며 한결같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적용) - 나의 예배 생활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더 신경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시다. - 나의 구제와 기도와 금식이 외식에 흐르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십시다. - 나와 주님과의 관계가 일대일의 관계 안에서 유지되도록 기도합시다.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이렇게 자녀삼아 주셨지만, 주님 자녀답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사람을 의식하고 살아가지 않게 하시고 진실함으로 주님의 의를 이루게 하시옵소서.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일상의 작은 일들에서부터 참된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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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윤영대 총신대학교 대학원 석사 미국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실천신학 박사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 행복누리교회(서울 잠실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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