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실불회, 빨치산을 '애국통일열사' 등으로 美化한 불교계 내 左派 승려모임

鶴山 徐 仁 2013. 12. 27. 13:25

 

실불회, 빨치산을 '애국통일열사' 등으로 美化한 불교계 내 左派 승려모임

 

 

조갑제닷컴 新刊 《左右이념단체動向보고》 중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내용 발췌

 

조갑제닷컴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이하 실불회)는 빨치산을 ‘義士’, ‘통일열사’ 등으로 美化한 불교계 내의 좌파성향 승려모임이다.
 
“종단개혁” 주장하며 조계종 종단에 진출

실불회는 1994년 3월23일, 선우도량(당시 대표 도법)과 함께 ‘범종단 개혁추진위(이하 범종추)’라는 단체를 결성, 1994년 이른바 ‘조계종 사태’ 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불교교단사연구소 소장인 ‘덕산’ 승려의 논문에는 “실불회와 선우도량을 주축으로 결성된 범종추와 동조세력들은 1994년 조계종단을 소위 개혁한다는 명분으로 宗權(종권)을 장악했다”고 나온다. “종권을 장악했다”는 평가에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조계종의 주요 직책을 지낸 실불회 출신 인사들은 상당수였다.

<▲청화(前 실불회 의장·명예회장): 조계종 교육원장 역임 ▲성관(前 실불회 의장): 조계종 내 사회복지법인 선재원 이사장 역임 ▲장적 (前 실불회 부의장): 조계종 기획실장을 역임 ▲퇴휴(前 실불회 부의장):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역임 ▲토진(前 실불회 집행위원장): 조계사 부주지 역임(노무현 정권에서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역임) ▲지선(前 실불회 의장): 조계종 중앙종회 회원 역임 ▲법안 (現 명예대표): 조계종 기획실장 역임(‘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자문위원 역임)>

승려 효림은 실불회 의장과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불교신문>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국보법폐지국민연대를 비롯해 한총련합법화대 책委, 송두율구속대책委, 親北단체 통일연대의 공동대표로도 활동했었다. 2002년 대선 전 ‘민주개혁국민연합’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병풍사기’ 主犯(주범) 김대업의 기자회견장에 매번 등장하며 그를 비호했다. 김대업은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아들의 병역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이후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효림은 2010년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고영주)가 발표한 ‘親北(친북)·反국가행위자 100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빨치산 등을 '열사'로 기려

실불회는 2005년 5월 경기도 파주시 보광사에 소위 애국통일열사 묘역을 조성했다. 묘역의 입구에는 “불굴의 통일애국투사묘역 연화 공원”이라는 이름의 비석을 세우고, 비문엔 남파간첩을 ‘義士’, ‘애국통일 열사’로 부르며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애국통일열사 정순덕 선생. 마지막 빨치산 영원한 여성전사, 하나된 조국 산천의 봄꽃으로 돌아오소서” ▲“애국통일열사 류낙진 선 생. 민족자주조국통일의 한길에 평생을 바치신 선생님, 우리민족사에 영원히 빛나리” ▲“애국통일열사 손윤규 선생. 조국통일을 위해 투쟁하시다가 비전향으로 옥중에서 생을 마친 열사 여기에 잠들다” ▲“의사 故 최남규 선생. 해방 후 청진 교원대학 지리학 교수로 교육 사업에 헌신하였으며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하시다가 1957년 구속 되어 29년의 감옥생활에서 지조를 지켜내신 민중의 벗. ‘백두’옹 여기에 잠들다” ▲“의사 故 금재성 선생. 일제강점 하 민족해방투쟁으로 3년의 소년 옥과 해방 후에는 조국통일을 위해 1957년 투옥되어 30년의 형옥 속에서도 전향을 하지 않고 당신의 지조를 지키며 빛 나는 생을 마치다”>

실불회가 ‘의사’, ‘애국통일열사’ 등으로 기린 인물 대부분은 북한 정권에 끝까지 충성을 바친 사람들이었다. 예컨대 류낙진은 6·25전쟁 당시 지리산 일대에서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1957년 가석방된 후 1963년 ‘혁신정당’ 사건으로 구속돼 1967년 석 방됐고, 1971년 다시 ‘호남통혁당재건委’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88년 가석방됐다. 류낙진은 출소 후 1994년 ‘구국전위’ 사건으로 구속 돼 8년 형을 선고받고 1999년 광복절 특사로 석방됐다. 1993년 1월 조직된 구국전위는 ‘조선노동당’의 남한 내 지하조직으로서 창립선언문과 강령 및 규약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조직의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삼았다.


“부처님의 신력으로 국보법 속히 폐지”

실불회는 2002년 대선 직전 소위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불교대책위원회(이하 불교대책위)’를 구성했다. 불교대책위는 같은 해 12월5일 조계사에서 신도 150여 명과 함께 ‘미군 참회와 SOFA 개정을 위한 범불교도 108배 정진’ 의식을 거행, 反美선동에 나섰다. 이들은 당시 ▲부시 美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관련자 처벌 ▲소파(SOFA)개정 및 소위 미군 범죄 근절을 촉구했다. 2004년 12월13일 발표한 ‘국보법 폐지 108배 정진’이라는 성명에서는 “부처님의 위대하신 신력으로 국가보안법이 하루 속히 폐지되도록 해달라”고 했다. 북한의 핵실험 직후인 2006년 10월19 일에는 109개 단체와 함께 “북핵문제는 제재와 대결이 아닌 대화를 통 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지속을 주장하는 합동회견에 나서기도 했다.

실불회는 2007년 정권교체 이후 反정부 투쟁의 선봉에 섰다. 광우병 난동 중이던 2008년 7월4일에는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촉구하는 시국법회’ 등 소위 이명박 정부의 종교차별을 규탄하는 불교도 집회를 주도했다. 실불회 등이 주도한 시국법회는 同年 8월27일 10만 여 명(경찰추산 6만 명)의 불교도가 참여한 ‘헌법파괴·종교차별·이명박 정부규탄범불교도대회’로 이어졌다.


남재준·김기춘 퇴진 요구

2013년 8월13일, 실불회를 비롯한 불교단체 12곳은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불교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 발족을 선언했다. 시국회의는 “국가정보원의 대통 령 선거 불법 개입과 공작 정치, 이를 덮기 위해 이뤄진 국가기밀 문서 공개와 NLL 논란, 이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들은 민주주의와 국기를 뿌리에서부터 뒤흔드는 비법적 행위”라고 규정했다(발언출처: 2013년 8월14일 字 인터넷 <법보신문> 보도). 이들은 ▲남재준 국정원장 파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철회 ▲국정원 및 경찰의 개혁 방안 제시 등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서울 광장에 마련된 민주당 천막당사를 방문해 의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 2013-12-27, 1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