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個人觀

개 눈에는 똥 밖에 안 보인다

鶴山 徐 仁 2013. 3. 6. 14:34

박근혜정부가 야심차게 계획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초대 장관 후보로 추천한 한국계 미국인 김종훈씨가 한국의 정치 상황에 아주 심한 회의를 느끼고 사퇴한 것을 보노라면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선진화된 서구의 국가들이나 이웃 일본에 비교해서도 정치적 수준은 아직 요원하다고 생각한다.

김후보자는 박대통령의 간곡한 장관 요청을 받아들여 자신에게 주어진 기득권의 상당한 부분에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그의 성공에서 얻은 많은 것을 가지고, '조국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한국적 회복을 신청하고, 장관후보로서 청문회 준비를 해 오고 있는 중에, 결국은 '개 눈에는 똥 밖에 안 보인다'고 저질의 야당과 좌경언론들이 합세하여, 이중국적자라는 것을 비롯해 미CIA자문으로 있었던 경력 등을 문제 삼는 가 하면, 한국에다 땅 투기를 했다느니, 부인의 이름으로 가지고 있는 강남의 빌딩에 룸살롱, 성매매업소가 있다느니..... 각종 확인되지 않은 갖 가지 루머를 퍼뜨리면서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온갖 수단을 동원해 갈등을 조장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고 자 하는 빨간물이 잔뜩 벤 잡동사니 패거리들이 그들의 잣대로 상투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꼴을 보면서, 과연, 미국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김후보자가 무엇이 아쉬워서 까짓 것 대한민국 장관자리를 하나 해 보려고 저렇게 조국에 와서 수모를 당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런 경우에 나 같았다면, 진작 오래 전에 사퇴를 하고, 보따리를 싸서 미국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개 눈에는 똥 밖에 안 보인다'고, 시정잡배들보다 못한 지꺼리를 일삼고 있는 자들이기에 그들이 스스로 하는 행태가 저질이요, 꼼수의 극치를 부리는 터이기에 그들의 수준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수준에서 행동하는 터이기 때문에 그 자신들의 잣대로 보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물고 늘어지는 수작이나 김종훈장관후보자를 비방하여 사퇴하게 만드는 행태의 속셈을 그대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작금에 전개되고 있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과 엄포가 종국에는, 그냥 엄포로 끝나지 않고, 오히려 저질의 정치꾼들에게 기만 당하며, 우왕좌왕하는 기강이 흐트러져 있는 우리사회에 크게 경종을 울리고, 따끔한 맛을 보여줬으면 하는 억한 심정을 가질 때도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질 판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면서, 이속만을 챙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추잡한 꼴을 국민들은 언제까지나 보고만 있을 것인 지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동시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쪼록, 하루 속히 새 정부가 정상화 되고, 헌법을 비롯하여 법이 제대로 살아서 생동하는 가운데 우리사회의 모든 쓰레기들을 단호히 소탕 해 버릴 수 있기를 갈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