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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여호와의 빛 앞에서 행하자 - 사 2:5-11 |
5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6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음은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들 같이 점을 치며 이방인과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 7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그 땅에는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하며 8 그 땅에는 우상도 가득하므로 그들이 자기 손으로 짓고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을 경배하여 9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 10 너희는 바위 틈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여호와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라 11 그 날에 눈이 높은 자가 낮아지며 교만한 자가 굴복되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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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5절). <야곱 족속>이란 곧 이스라엘을 가리키지만 영적으로는 당연히 우리 믿는 자들을 뜻합니다. 선지자가 지금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 빛의 자녀들입니다. 따라서 빛의 자녀들처럼 행해야 합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살전 5:8).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 13:12). 그러나 이사야 시대 야곱의 족속들은 여호와의 빛 앞에서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지를 못했습니다.
점도 동방 풍속도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음은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들 같이 점을 치며 이방인과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6절). 동방 풍속이란 아랍과 메소포다미아의 미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밀곰, 그모스, 바알브올, 별, 몰렉 숭배(왕상 11:5-7, 왕하 17:17, 21:5) 등을 뜻하는데 빛의 자녀라는 당시 유다 백성들이 그런 이방인들의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들을 버리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버림 받은 백성은 비참합니다. 그리스도를 배척했던 유대인들의 역사가 얼마나 참혹했습니까?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마 23:38)고 하신 그대로 그들의 지난 2천년의 역사가 얼마나 불행했습니까? 마찬가집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빛 앞에서 행하지 않고 점이나 우상숭배에 빠져 살면 결코 용서하시지 않고 응징하십니다. 이방인들을 그들의 풍속에서 구해내기는커녕 도리어 그들과 손을 잡고 우상숭배에 가담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지금 당신은 어떻습니까? 점이나 각종 동방 풍속으로부터 자신을 잘 지켜 빛의 자녀로서의 신분을 욕되게 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천한 자도 귀한 자도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9절). 유다의 당시 사정을 보십시오. 천지에 자기의 손으로, 자기의 손가락으로 만든 우상이 가득하여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두가 절하며 거기에 복을 빌며 너도나도 다투어 경배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지자가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하며 여호와께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번영하면 번영할수록 더 화려한 우상을 만들어 섬겼다는 것입니다.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그 땅에는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한데>(7절) 우상 역시 그만큼 가득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일본과도 같습니다. 최근에는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지만 그럼에도 일본은 여전히 경제 대국입니다. 그러나 또 일본만큼 동방 풍속의 우상숭배가 극심한 나라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일반 시민에서 수상과 정부 각료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며 국가적인 우상문화의 극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상숭배자들을 치십니다. 그래서 그들 모두가 <바위 틈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여호와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게>(10절)하십니다.
눈이 높은 자도 교만한 자도 <그 날에 눈이 높은 자가 낮아지며 교만한 자가 굴복되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리라>(11절). 하나님이 혐오하시며 반드시 심판하실 사람들 가운데는 동방의 풍속을 좇는 우상숭배들 외에도 또 눈이 높거나 교만한 자들이 있습니다. 높으신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십니다. 홀로 높임 받아 마땅하신 하나님의 면전에서 사는 피조물인 한 우리는 누구도 감히 교만하거나 거만할 수 없습니다. 교만한 자는 하나님이 반드시 굴복시키십니다. 천사도 교만하여 사탄으로 전락했고(14:13), 인간도 교만하여 타락(창 3:5)했다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은 특히 교만에 예민하십니다. 그러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 4: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벧전 5:6). 또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젊은 자들아 …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 5:5).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심판이 아니라, 은혜와 축복을 바라신다면 무엇보다도 겸손하십시오. 반드시 높이시며 약속하신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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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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