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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울대 첫 ‘만점 졸업자’… 공부 비결은?

鶴山 徐 仁 2013. 1. 26. 17:25

 

 서울대 첫 ‘만점 졸업자’… 공부 비결은?


높은 점수위한 공부가 아닌 흥미있는 분야 끝없이 도전



전국의 수재들이 모인 서울대에서 ‘만점’ 졸업생이 탄생했다. 재학 중 수강한 모든 강의에서 ‘A+(평점 4.3)’
학점을 받았으니 그야말로 ‘공신(공부의 신)’인 셈이다. 서울대에서 만점 졸업생이 배출된 것은 2002년 학적부 전산화 이후 처음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전 기록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지만 사상 첫 만점 졸업생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인공생명과학부 09학번 김예은(22·여·경기 부천시 상동)씨.

“만점을 받기 위해 공부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학교 생활에 충실했을 뿐인데 부끄럽습니다.”

지난 23일 서울
반포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씨는 공부 비법에 대해 “어려운 것에 도전해 그 지식을 제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마냥 즐거웠다”고 답했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과정에 충실하다 보니 결과도 좋아지더라는 얘기다.

김씨는 어린 시절부터 무엇을 배우든 시작하면 끝장을 보려는 성격이었다. 다섯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5년 만에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했다.
초등학교 1, 2학년 때는 학교 대표 수영선수로도 활약했다.

대기업 연구원인 아버지전업주부어머니는 ‘공부하라’고 잔소리하기보다 김씨가 관심 갖는 분야에 마음껏 도전하도록 도와주었다고 한다. 학원도 피아노와 수영 학원 빼고는 다녀본 적이 없다.

부천 상도초등학교 5학년 때 눈이 빛나고 똘똘한 김씨를 눈여겨본 담임교사 권유로 관내 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에 다니게 됐다. 김씨는 이때부터 재능을 꽃피우게 된다.

“수학, 과학을 집중적으로 배웠어요. 친구들과 실험도 하고 토론도 했는데 수학이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정답은 하나인데, 풀어가는 과정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수학 문제 풀이가 막히면 몇 시간이고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문제 하나를 7시간 동안 붙잡고 씨름한 적도 있다. 상도
중학교 1학년 때 이미 고교 교육과정 수준의 수학문제를 풀었고, 1년 뒤 한국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해 금상을 받았다.

중2 때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KSA)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이 그리 길지 않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외국 학생들과 교류도 활발해 지금까지 미국,
이스라엘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아요.”

수학이 좋아 진학한 학교였지만 다양한 실험과 연구활동을 하면서 과학 쪽으로 관심이 기울기 시작했다. 졸업할 즈음 “질병연구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입학하게 됐다.


김씨는 책만 파는 공부벌레가 아니다. 특히
봉사활동은 그가 ‘삶의 일부’라고 표현할 정도로 중요하다. 신입생 때부터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동행 프로젝트’에 참여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 과외를 했다. 집이 멀어 오기 힘들다는 아이들은 컴퓨터 화상채팅으로 가르쳤다. 헤아려보니 대학생활 4년간 봉사활동에 300시간을 쏟아부었다.

2년 전부터는 집 근처에서
방송댄스를 배우고 있다.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인 것 같아요. 봉사활동이나 운동을 통해 심신을 정화해야 학업에도 더 집중할 수 있어요.”

김씨는 다음달 26일 학위수여식을 마친 뒤 서울대 의학
전문대학원에 입학할 예정이다.

“제 꿈은 의사가 아니라 인류의 질병 치료에 기여하는 의학자가 되는 것입니다. 신경장애와 인지장애 등 뇌 관련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글·사진=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 출처 : 세계일보 >

 

 

출처 : 경대사대 부중고1215회 동기회
글쓴이 : 여정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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