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기초를 튼튼히]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2. 12. 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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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를 튼튼히

2012-12-17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한복음 1장 1절)

성경 66권 중에서 ‘태초에’라는 말로 시작되는 책은 3권이다. 창세기와 요한복음 그리고 요한1서이다. 그러나 같은 ‘태초에’라는 말이긴 하지만 창세기에서의 태초와 요한복음에서의 태초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 창세기의 태초는 우주만물이 시작된 태초이고, 요한복음과 요한1서에서의 태초는 하나님이 계시는 태초이기에 그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다.

창세기에서의 태초는 우주만물이 하나님의 창조활동에 의하여 시작된 태초이기에 그 시작을 사람들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태초이다. 물리학자들과 천문학자들은 그 태초를 137억 년 전으로 추산한다. 그렇게 추정하는 과학적 근거는 소위 빅뱅이론(Bid Bang Therapy)에 근거한다.

그러나 요한복의 태초는 하나님이 계시게 된 태초이기에 사람들의 머리로는 상상도 짐작도 할 수 없는 태초이다.

그런데 요한복음 1장 1절이 시작되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말씀이 성경원문인 헬라어로는 “ARKE에 LOGOS가 있었느니라”로 되어 있다. “ARKE”란 단어는 맨 시작인 태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기초란 의미도 된다. 그러기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말은 "기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의미도 된다.

우리들의 삶의 기초에 하나님이 계시고 삶의 바탕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게 될 때에 크리스천들의 삶이 튼튼한 기초 위에 세워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