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의 전통(3)2012-11-14 |
한국과 이스라엘은 닮은 점이 많은 민족이다. 먼저 지정학적 위치(地政學的 位置)가 그러하다. 우리나라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맞부딪히는 위치에 있는 반도국가로 끊임없는 외침에 시달렸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은 아세아와 유럽과 아프리카가 만나는 꼭짓점에 위치하여 끊임없이 외세에 시달렸다. 그리고 종교심의 깊이에서 두 민족은 닮은꼴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종교적인 민족인 것은 설명이 필요 없는 바이지만 그 점에서는 우리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겨레는 종교성의 깊이로는 아세아 제일의 민족이다. 국민들의 기본 자질이 영특한 점에서도 그러하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나라들에서는 한국인들의 우수성을 일컫기를 제2의 유태인(Second Jewish)이라 부른다. 풍속이나 문화면에서도 이스라엘과 한국인은 닮은 점이 많다. 여인들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가는 풍습은 한국과 이스라엘만이 가진 풍습이다. 아기를 등으로 업는 습관도 그러하고 초상집에서 “아이고 아이고” 곡하던 풍습도 두 민족이 흡사하다. 그런데 이렇게 비슷한 면이 많으면서도 한 가지 뚜렷하게 다른 면이 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예언자들의 전통이 있었는데 우리에게는 그런 전통이 없다 우리 겨레의 종교적인 뿌리는 무당종교인 샤머니즘(SHAMANISM)이어서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 지녔던 역사의식이나 사회정의 실현의 전통이 없었다. 이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예가 성서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의 종교성으로 성서를 창출하였으나 우리는 그들과 버금가는 종교성을 지녔으면서도 인류의 정신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정신적 유산을 창출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사야서, 예레미야서와 같은 예언자들의 글을 읽는 동안에 우리는 토정비결, 정감록 같은 글을 읽었다. 이사야서를 읽는 국민과 토정비결을 읽는 국민들 간의 정신세계가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이제나마 우리에게 성서가 들어왔으니 깊이 읽고 묵상하여 이스라엘 이상의 영성을 기르고 예언자들의 전통과 역사의식을 가꾸어 나가야 할 때이다. |
'Faith - Hy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추억의 복음성가 (0) | 2012.11.16 |
---|---|
[CTS 새벽종소리] 2012년11월 14일 QT - 교회란 (도서/사진/말씀) (0) | 2012.11.15 |
[CTS 새벽종소리] 2012년11월 13일 QT - 우리의 삶은 (도서/사진/말씀) (0) | 2012.11.15 |
[예언자의 전통(2)] 김진홍의 아침묵상 (0) | 2012.11.15 |
[CTS 새벽종소리] 2012년11월 12일 QT - 하나님의 진면목 (도서/사진/말씀) (0) | 2012.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