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정신, 칠전팔기(七轉八起)(1)2012-10-8 |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려지느니라."(잠언 24장 16절) 내 책상 위에는 오뚝이 하나가 놓여 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다시 넘어져도 또다시 일어서기를 되풀이 하는 오뚝이이다. 내 속을 모르는 사람들은 책상 위에 왠 장난감을 두고 있느냐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에게 오뚝이는 장난감이 아니다. 나의 삶의 철학과 신앙고백이 담겨 있는 마스코트이다. 나는 여느 목사들과는 달리 험한 목회 길을 걸어왔다. 30세 되던 해, 신학교 학생이던 때에 청계천 빈민촌에서 목회를 시작하여 41년째를 맞는 지금까지 엎치락뒤치락 순탄치 않은 길을 지나왔다. 몇 번이나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기를 거듭하여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오뚝이를 좋아한다. 오뚝이를 볼 때마다 "오뚝이 정신"을 생각한다. “오뚝이 정신”이란 무엇인가? 험한 세상 한 가운데를 헤쳐 나오며 때로는 넘어지고 좌절하고 험한 꼴을 당하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를 거듭하며 초지(初志)를 관철하는 정신이다. 중국의 등소평(登少平)을 일컬어 ‘오뚝이 할아버지, 부도옹(不倒翁)’이라 불렀다. 그의 인생여정(人生旅程)이 그러하였기 때문이다. 등소평은 혁명가로 살아가는 동안에 험한 세월을 걸었다. 정치인으로써 완전히 바닥에 굴러 떨어질 정도로 숙청당한 것만 해도 세 번이었다. 마지막 숙청 때는 문화혁명(文化革命) 기간이었는데 중국공산당 정권의 최고위직에서 숙청을 당하여 벽촌에서 말똥을 치우며 겨우 생명을 부지하는 처지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당당한 자세로 허리를 펴고 "나의 조국 중국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확신을 품고 그 세월을 견뎠다. 그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중국 역사를 바꾸는 자리로 일어났다. 그래서 ‘오뚝이 할아버지, 부도옹(不倒翁)’이란 별명을 얻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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