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 사라져 버린 교회(2) ]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1. 12. 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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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버린 교회(2)

2011-12-10

초대교회로부터 시작하여 3, 4세기까지 활발하였던 안디옥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500여 개 교회가 5세기를 넘어서면서 역사에서 사라져 갔다. 특히 622년 이슬람교가 등장하게 되면서 터키를 중심으로 하는 소 아세아 지역과 중동지역 교회들이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어제 글에서 그곳 지역 교회들이 성경 말씀을 소홀히 하였던 점을 이미 지적하였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이유로 경건한 삶이 없었던 이유를 지적하고 싶다. 초대교회가 온갖 핍박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지하에 숨어들어서 까지 그 정체성을 유지하며 발전하여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이적과 기사의 능력이었다. 둘째는 성도들의 경건하고 거룩한 삶이었다. 이 두 가지로 초대교회는 모진 박해를 견뎌나가며 백성들 속에 강력한 이미지를 심었고, 번영하여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4, 5세기를 지나며 교회에서 이적과 기적이 사라져 가고 성도들의 거룩한 삶이 사라졌다. 이름 만이 크리스천이지 삶의 내용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지를 못하였다. 이런 점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 받지를 못하게 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 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 빈 자리를 이슬람교가 채우게 되면서 기독교는 옛날의 전설 속으로 사라져 갔다.

 

이점이 바로 오늘의 한국교회가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할 점이다. 오늘 한국교회에 이들 두 가지가 흔들리고 있다. 크리스천들이 거룩한 생활을 지키지 못해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었고,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이적과 기적의 능력이 사라져 가고 있다. 이렇게 거룩한 생활에서는 국민들의 지탄을 받게 되었고, 경건의 능력을 상실되고 경건의 모양만 남아 있게 되었다. 그래서 교회의 위기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