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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옥한 땅
하고 싶은 일을 이루지 못했다면 환경이 아니라 내면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닉 부이치치의 ‘허그’ 중에서-
겉모습이나 환경이 아무리 보잘것없어도 그의 내면이 주의 비전과 소망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면 그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또한 그의 내면은 주의 말씀과 축복의 씨앗이 뿌리를 내려 삼십 배, 육십 배, 백배의 결실을 맺기에 충분한 비옥한 땅과 같아 주의 일을 감당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꼭 이루고 싶은 마음의 소망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먼저 마음 밭의 상태를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잘 길들여져 있는지, 불평불만의 돌쩌귀들이 섞여 있진 않은지 잘 살펴보십시오. 우리의 능력보다, 환경보다 중요한 것은 내면의 비옥한 밭, 이 세상 모든 것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아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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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보전 - 잠언 21:23-31 |
23.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 24.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 25. 게으른 자의 욕망이 자기를 죽이나니 이는 자기의 손으로 일하기를 싫어함이니라 26.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베푸느니라 27. 악인의 제물은 본래 가증하거든 하물며 악한 뜻으로 드리는 것이랴 28. 거짓 증인은 패망하려니와 확실히 들은 사람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 29. 악인은 자기의 얼굴을 굳게 하나 정직한 자는 자기의 행위를 삼가느니라 30.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 31.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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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 못지 않게 자기의 영혼을 지키고 보전하는 일이야 말로 대단히 중요합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특히 <속사람의 강건>을 빌었습니다(엡3:16). 또 <겉사람은 낡아지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진다>(고후4:16)고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속사람을 잘 지키고 속사람이 강건해야 하며 또 속사람을 늘 새롭게 보전해야 합니다. 어떻게요? 누가 과연 자신의 영혼을 아름답게 관리하며 보전할 수 있을까요?
입과 혀를 지키는 자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란에서 보전 하느니라>(23절).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약3:6). 혀를 지키지 못하면 그게 결국 지옥에서 나온 불이 되어 자기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른다고 합니다. 따라서 입과 혀를 지키지 못하는 자는 결코 자기의 영혼을 바르게 보전할 수가 없습니다.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약3:5). 비록 작은 혀지만 한 사람의 모든 것을 태우고도 남을 만큼 무서운 것이 혀임을 기억하시고 혀를 잘 지키고 제대로 단속하십시오. 혀가 내 영혼을 불태울 수도 있고, 환난에서 보전할 수도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믿는 자가 물에 빠지면 입만 뜨고, 죽어도 입만 천국 갈 것이란 말은 입과 혀만 헤픈 우리 믿는 자들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뼈아픈 비판입니다.
아끼지 아니하고 베푸는 자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베푸느니라>(26절). 교회는 처음부터 불우한 과부와 고아를 돕는 자선부터 시작했습니다. 기부와 구제야 말로 교회 공동체의 가장 오래된 전통입니다. 남에게 베풀며 사는 사람은 남을 위하기 전에 자기 영혼에 먼저 복이 됩니다. 자신의 영원한 운명에 무한한 덕이 됩니다. 가끔 크게 여유롭지도 않으면서 거금을 쾌척하는 익명의 기부자들을 봅니다. 우리 교회에도 가끔 결코 적지 않은 돈을 익명으로 헌금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시되 그 영혼을 길이 보전하시리라 확신합니다. 선행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은혜로 구원받은 영혼을 더욱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성경의 엄연한 가르침입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때 교회가 나서서 기부문화 확산에 모범을 보인다면 실추된 이미지 재고와 사회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기만 한 우리의 기부와 자선문화의 현주소, 그것은 오직 가진 자와 못가진 자, 잘되는 기업과 어려운 기업,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다 자기 몫을 줄여 이웃에게 베풀고자 하는 희생적인 마음이 발동할 때만 가능합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종일 탐욕만으로 사는 이기적인 인생은 결국 자기의 영혼마저 잃어버리게 되지만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베푸는 의인의 영혼은 영원하다는 사실을....
자기의 행위를 삼가는 자 <악인은 자기의 얼굴을 굳게 하나 정직한 자는 자기의 행위를 삼가느니라>(29절). <자기의 행위를 삼간다>는 것은 <매사에 겸손한 태도로 조심한다>는 말입니다. 경박하게 나대거나 신중하지 못하고 촐싹대는 사람은 무슨 일이건 그르치기 쉽습니다. 그런 행태의 삶은 자신의 신앙이나 영혼에도 결코 이롭지 못합니다. 부디 삼가십시오. 가볍게 처신하여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거나 하나님을 실망시키시지 마십시오. 믿는 자들의 처신이 경박하고 책임적이지 못하면 그게 다 주님께 누가되고 하나님께 욕이 됩니다. 주님은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삼가는 행위가 자신의 영혼을 보전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복된 삶이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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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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