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산같이 물결같이 살자/ 법정스님

鶴山 徐 仁 2011. 7. 2. 14:44

산같이 물같이 살자



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물같이 살라한다.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 욕심, 아집, 증오 따위를 버리고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 했고 저것은

네가 안 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빠서는 도무지 자유를 맛볼 수 없다.



내가 내 마음을



"이것"에 붙들어 매어놓고

"저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수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 한다 내가 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 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따위의 생각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수행이다.



= 법정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