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구름처럼 흘러가는 인생여정 애상

鶴山 徐 仁 2011. 5. 31. 23:25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게,

어쩌면 하루하루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여정을 줄여가는 것과 같지 않을 까!

 

저 하늘에 구름처럼 나타났다 구름이 흘러가듯 사라져 가는

그냥 뜬 구름 같이 정처없이 떠돌아 가는 게 인생여정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뭉게 뭉게 떼지어 흘러가는 구름을 보니, 나의 처지도 저와 같지 않을 까 싶다.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세상살이 가운데 이런저런 것들로 인해

때로는 밤을 새워 가면서 고민도 하였고, 참 힘겨운 시간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면, 원망이나 불만을 가진 회한보다는,

세상 모든 것들에 고맙고, 감사한 일들이 훨씬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니, 행복하다.

 

지금껏 살아온 여정에 비한다면, 얼마일런지,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남은 여정이 살아온 날들에 비한다면,  어쨌던 짧을 것일테니

이제부터 삶의 끝자락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 열정을 다 하고 싶다.

 

한없이 넓고, 넓은 하늘에 자유스런 나래를 펼친 채 조용히 흘러가는 구름처럼

참 자유인의 세계에서 하루하루 나름대로 의미있는 삶을 엮어 가는 게 소박한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