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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際.經濟 關係

中, 세계2위 경제대국 확정…‘떨떠름’한 일본

鶴山 徐 仁 2011. 1. 20. 17:20

 

中, 세계2위 경제대국 확정…‘떨떠름’한 일본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부상했다.

 일본은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으로 ‘잃어버린 20년’을 겪으면서 1968년 이후 42년만에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를 상실하고 3위로 내려앉았다.

 고도의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군사력 팽창과 세계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바라봐야하는 일본은 착잡한 표정이다.중국은 갈수록 일본과의 경제적 격차를 벌이면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을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GDP 日 추월 세계 2위 확정

 중국의 국가통계국이 20일 발표한 중국의 작년 GDP(명목)는 달러 환산으로 전년에 비해 16.7% 증가한 5조8천790억 달러에 달했다.

 반면 일본의 작년 GDP는 아직 발표가 되지않았지만 내각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5조4천23억 달러로 예상된다.다이와(大和)종합연구소는 일본의 작년 GDP가 5조4천778억 달러로 중국을 약 4천억 달러 하회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3분기(일본의 6∼9월기)까지만해도 일본이 중국을 간발의 차로 앞섰으나 4분기(10∼12월기)에 중국은 9.8%의 높은 성장을 한 반면 일본은 저성장에 그치면서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가 중국으로 넘어갔다.

 중국의 성장 엔진은 공공사업을 위주로 한 투자와 수출이었다.작년 투자증가율은 24.5%였다.수출도 전년대비 31.3% 증가한 1조5천779억 달러였다.

 ●1인당 국민소득은 日이 10배 많아

 중국이 경제 총량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부상했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일본을 따라잡기에는 여전히 요원하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추산에 의하면 작년 일본의 1인당 GDP는 4만2천431달러인 반면 중국은 4천412달러이다.이는 일본이 고도성장기를 맞았던 1960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 잠재력은 아직 엄청나다.일본은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3.1%로 고령국이지만 중국은 8.5%로 젊은 국가이다.인구는 중국이 2009년 말 현재 13억3천474만명으로 일본(1억2천705만명)의 10배를 넘고 있다.중국은 전국이 세계의 공장이고 노동력이 풍부하다.

 일본 내각부는 중국의 성장률이 2010년대 연평균 9.1%,2020년대엔 연평균 7.9%로 2030년에는 세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GDP 점유율이 23.9%로 미국과 일본을 합한 22.8%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202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될 전망이다.

 ●세계의 미래에 약인가 독인가

 일본은 세계 경제 1위를 향해 맹렬하게 돌진하고 있는 중국이 향후 국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제력을 앞세워 세계에 대한 영향력과 발언권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공산주의라는 이질적 정치시스템,점점 커지고 있는 빈부격차,가공할 군사력 팽창,영토 문제 등을 둘러싼 주변국과의 불화와 미국과의 갈등 등에 큰 불안을 갖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고도성장을 하고 있지만 부(富)가 정보와 권한을 움켜쥔 정부와 국영기업으로 집중되면서 빈부격차가 커져 사회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은 고성장의 뒤편에서 통화(환율)와 환경,안전보장 등에서 왜곡이 심화되면서 대국으로서의 책임이 문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환율 조작을 통해 대량의 달러(외환보유액)를 쌓아놓고 있지만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통제한 수단이 결핍돼 있어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중국이 자원무기화,공산당 독재라는 기존 선진국과 다른 정치체제,군사력 증강,환경문제에 대한 둔감 등을 감안할때 ‘미완의 초대국’으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1-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