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태초부터 빛과 그림자라는 이분법의 논리가 다중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현상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기에 이 세상은 항상 밝은 면으로만 지속되지 않으며, 그렇다고 반대로 어두운 면으로만 연속되는 세상 또한, 존재하지 않으니, 다소의 시차관계는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우주공간은 언제나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빛과 그림자라는 이분법을 단순히 흑과 백의 논리로, 옳고, 그름으로 구별하거나 시대적 사회상을 반영하여, 가진자와 못가진자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시대와 세대, 즉, 구세대와 신세대, 남녀노소, 보수와 진보를 초월하여, 빛과 그림자를 확대 해석하기보다는 단지 현실적 사고의 범주에서 쉽게 풀어서 단편적으로 얘기를 하고 자 한다.
물론, 우리 사회도 이미 60대 중반 이후의 세대들과 그 이전의 세대들 간에는 현실 사회를 인식하고 있는 면으로 볼 때 완전한 의사소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계층 간, 세대 간에 골이 깊어진 이유라면, 그동안 우리 사회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점진적이라기보다는 급속하게 발전되어 왔다는 점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사회는 지난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초근목피(草根木皮)로 연명을 해야 할 정도로 가난 속에 허덕였는데, 그간에 다소의 우여곡절을 겪기는 하였지만, 오늘 날의 중국에 못지않을 정도로 단시간에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루어 오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 전체가 모든 부문에서 함께 균형발전을 달성하지 못한 여지가 많은 것도 간과 할 수 없다.
대개의 나라가 후진빈국에서 개도국으로 그리고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국가사회의 경제발전과정에서 빈부의 격차가 문제 시 되고 있는 점이 거의 대동소이(大同小異)하게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 국가를 한 가지 예외로 지적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수의 국제관계에서 볼 때 유사한 상황으로 진전되고 있슴을 인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며, 급속한 경제발전의 부작용으로 인한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어 사회의 불안과 같등의 생성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지고 보면,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는 아무리 정부가 나라살림을 잘 산다고 하더라도, 인간사회에서 모든 사람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일정 수준은 선의의 경쟁체제만으로는 완전하게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으로 구분지울 수가 없으니, 잘 살고, 못사는 것도 팔자소관(八字所關)이라는 말을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수긍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흔히 얘기를 하듯이 아무리 현대사회가 금권만능(金權萬能)의 사회라고는 하지만, 재물과 권세는 사람이 죽으면 모두가 끝이요, 그만인 것이니, 이제부터라도 우리 사회 가운데서 빛과 그림자의 두텁게 여겨지는 벽을 엷게 만들기 위해서는 재물과 권세를 많이 가진자부터 아주 조금씩만 서서히 우선 과욕부터 버리고, 서로 나눔을 배우고, 조금만 지금보다 서로 더 겸손해질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늦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의 심성에 비추어 보면, 어쩌면 획기적인 변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며, 금년 벽두부터 여야정치권에서는 서로 다투어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청사진을 들고 나오는데, 8 조이든, 40 조이든 어떻던 간에 국민들에게 세금의 부담을 더 지울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지금의 밝은 사회에까지 어두운 그림자를 더 늘리는 수도 생길 수 있슴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한동안 우리 국민들 가운데 다수는 그 놈의 '햇볕 정책'이라는 것에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민감하게 되어 어두운 그림자를 엷게 하는데도 국내외 문제를 막론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고민이 있어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이 애써 나라에 받친 혈세를 김정일 패거리 같은 괴수집단에게 줘서 핵무장을 하는데 보태는 삼짓돈 역할을 하게 만드는 꼴이 다시는 위정자에 의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
언젠가는 낱낱이 밝혀지겠지만, 얼마나 많은 돈이 북괴 김정일에게 흘러갔는 지, 그 돈을 먹고도 못할 짓은 다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햇볕정책'은 오히려, 핵무장을 촉진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되어, 우리가 선의로 동포를 살리려고 나눔의 정으로 준 돈을 가지고, 오히려 동포를 살육하는 데, 쓰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동포들은 북한동포들데로 더욱 더 어두운 곳으로 몰아넣고, 얼어붙게 만들고 있는 것만 같아서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제는 국가적으로도 어리석은 정책으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짓은 그만하고, 우리 사회를 대승적으로 화합하기 위한 정책을 입안하여,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권의 유지나 탈취를 목적으로 허황된 복지정책을 운운하며, 국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전체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여,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의 심성은 공통적으로, 무엇을 얻어서 가지게 되면, 아예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게 공통적이라 하는 터이니, 나눔이라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우리 사회 속에서 뿌리를 내리게 한다는 것은 결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근간에는 우리 사회에서도 기부문화가 크게 기지개를 켜는 것 같아서 새해부터는 우리 사회도 점차 나눔으로 밝아지는 사회로의 희망을 가지게 된다.
오래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가진자의 기부는 국가경제 수준에 비하여, 너무나 인색하고 열악하여, 선진국 특히, 미국에서처럼, 유수의 기업가는 물론이고, 연예인을 비롯한 사회의 저명인사들이 선도적으로 많은 재물을 기꺼이 사회에 환원하고 있지만, 불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덕망있는 기업가도 재산가도 기부문화 속에서는 몸을 바짝 숨긴 채, 오직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오히려 많이 가지기는 커녕, 제 사는 집조차도 한 칸 제대로 장만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아주 적게 가진분들이 과분하다 할 정도로 많은 금액을 사회 각계에 기부하는 것을 보고, 뜨거운 감동을 받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많이 부끄러운 생각을 가졌다.
그렇지만, 현직 대통령을 위시하여, 전직 대통령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정신이 우리나라에서도 피어나는 것 같아서, 그동안 각종 산업현장을 통해 돈을 모우는데만 모든 역량을 경주했던 우리 사회의 지도층들이 이제는 나누는 문화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이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리게 되면, 이를 계기로 삼아 다수의 개인이나 기업체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우게 될 것이고,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온국민이 참여하게 되면, 우리 사회가 명실공히 선진국으로써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제는 국민들이 다함께 기부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조속히 이들을 유인할 수 있는 각종 인센티브(incentive)를 정부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금년부터는 우리 사회가 나눔의 사회로 옮겨가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큰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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