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

鶴山 徐 仁 2010. 12. 30. 16:38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


    젊었을 때는 인생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늙은 뒤에는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는다.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을 지니고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삼계의 윤회하는 고통 바다의 대 죄인은
    보잘 것 없는 이 몸뚱이 다만 먹고 입는 세상사에
    항상 분주하여 구원을 찾지 않네.

    그대여
    일체 세간사 모든 애착을 놓으라.

    세상일 즐거워 한가롭더니 고운 얼굴 남 몰래
    주름 잡혔네 서산에 해 지기를 기다리느냐?
    인생이 꿈같음을 깨달았느냐?
    하룻밤 꿈 하나로 어찌 하늘에 이르리요.

    몸이 있다하지만 그것은 오래지 않아 허물어지고
    정신이 떠나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니 잠깐 머무는 것
    무엇을 탐하랴.

    오늘은 오직 한 번 뿐이요
    다시는 오지 않으리니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 몸이 늙고 병들어 떠나기 전에 오늘을
    보람 있게 살자.

    사람은 남의 잘잘못을 비판하는 데는 무척
    총명하지만 자기 비판에 있어서는 어둡기 마련인 것
    남의 잘못은 꾸짖고 자기의 잘못은 너그럽게 용서한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시간이란 누구에게나
    똑같이 부여되는 것 느끼기에 따라 길고 짧은
    차이가 있나니 즐거운 시간은 천년도 짧을 것이며
    괴로운 시간은 하루도 천년 같은 것
    그러므로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사람은 오히려 행복한 것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사람이 어찌 행복하다 하리요.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3퍼센트의 고운 마음씨가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출처 : <마음에 등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