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세월 예찬/ 최현희

鶴山 徐 仁 2010. 12. 28. 22:23

 세월예찬 詩  최현희
세월은 오늘도  나를  기다리지 않고
매정하게 흘러만 갑니다
이름도 번지수도 없는 주소 없는 세월 앞에
또다시 고개 숙일 시간입니다
안타까운 세월이 나를 밀어내는것 같아
쓸쓸하지만 어쩌하오리요 
천천이 세월을 부를까 했는데 어느새와서
갑자년 문턱을 넘는 마음이 시려 오기만 합니다
세월을 사모하며  끝자락에서 세월 예찬을
노래하지만  마음속에 돌아오는건 텅빈 허무뿐
어쩔수 없이 보내야 하는것이
세월이  아니던가요
하늘가는 길에도 세월이 있고
바다로 가는길에도 세월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걷고 뛰고 달려도 숨박꼭질 하는세월
가슴뼈가 시려도 이세월을 보내야한단 말입니까
고샅에 버려진 지푸락처럼 모양새 없는 그림자가
나인줄도 모르고 살았던 세월이 아파 눈물이 나려 합니다
서리내린바다에 외로운갈매기도 주소 없는 세월따라
훨훨날아 어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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