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겨울 길을 간다/ 이해인

鶴山 徐 仁 2010. 12. 14. 20:49



      겨울 길을 간다/詩이 해인 봄 여름 데리고 호화롭던 숲 가을과 함께 서서히 옷을 벗으면 텅 빈 해질녘에 겨울이 오는 소리 문득 창을 열면 흰 눈 덮인 오솔길 어둠은 더욱 깊고 아는 이 하나 없다 별 없는 겨울 숲을 아는 이 하나 없다 먼 길에 목마른 가난의 행복 고운 별 하나 가슴에 묻고 겨울 숲길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