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사도행전6장 7절)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한국교회는 자랑스러운 교회이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한 교회요, 이 겨레의 근대화와 민주화를 앞장서서 이끄는데 헌신하여 온 교회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통일한국시대의 민족복음화와 아세아 복음화에 크게 쓰임 받을 교회이다.
그럼에도 한국교회에 몇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치병기복신앙을 지나치게 앞세우는 샤머니즘적인 바탕, 물량주의적인 사고, 결핍된 역사의식 등이 그런 취약점들에 속한다.
그에 덧붙여 비민주적인 운영구조 역시 한국교회의 취약점들 중의 하나이다. 그런 점에서 사도행전 6장에 나오는 예루살렘교회의 사례는 우리들에게 바람직한 본보기가 된다. 예루살렘교회에 신도수가 늘어나면서 행정관리에 난맥이 드러나게 되었다. 그로 인하여 신도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고 파별이 생겨나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게까지 되었다. 이런 대에 지도자들인 사도들이 현명한 조치들을 취하여 갈등과 분열이 극복되어지고 오히려 교회가 더욱 단합되어지고 부흥하게 되었다.
그런 결과로 세 가지 열매가 맺어졌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케 되었다. 6장이 시작하는 때에는 불평과 불만이 가득하였는데 사도들의 민주적이고도 영적인 조치에 힘입어 말씀이 왕성케 되었다.
둘째는 제자의 수가 더 많아지게 되었다. 제자들 사이에 싹이 트려던 갈등과 분열이 사라지고 한 마음이 되면서 제자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셋째는 허다한 무리도 ‘십자가의 도’에 복종케 되었다. 갈등과 분열이 변하여 큰 부흥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예루살렘교회는 오늘 우리들에게 교과서이자 본보기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