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죽음 이후의 삶

鶴山 徐 仁 2010. 11. 14. 14:0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죽음 이후의 삶

여러 해 전 Readers Digest지에 레이몬드 무디 박사가 쓴 특별한 글이 실린 적이 있다. “삶 다음의 삶(Life after life)”이란 제목으로 실린 그 글은 의학 박사인 그가 150명의 임사체험자(臨死體驗者)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적은 글이다. 무디 박사는 대학 시절에 어느 한 교수가 따뜻한 마음과 초연한 자세로 학생들을 대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그 교수가 죽었다가 다시 깨어난 임사체험자인 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무디 박사는 자신이 교수가 된 후에, 어느 학생으로부터 그의 할머니가 수술 도중 죽었다가 다시 깨어난 경험을 들었다. 그 후로 무디 박사는 죽었다가 다시 깨어난 경험을 한 임사체험자 150명을 찾아다니며 인터뷰하고 조사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케 되었다.
“Life after life”란 책에는 임사체험자들이 죽어 있었던 기간에 체험한 세계가 실감나게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체험을 한 사람들은 죽음에서 다시 깨어난 이후로는 한결같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된 사실을 적고 있다.

이 땅에서 언젠가는 만나게 될 삶 다음에 새롭게 시작될 삶에 대한 인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준비된 자에게 죽음이란 새로운 시작이기에 나쁠 것이 없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죽음은 마냥 두렵기만 할 것이다. 기독교 신앙이 위대한 것은 죽음을 맞기 전에 이미 죽음의 세계를 극복한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부활신앙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은 예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기에 그 사실을 믿는 우리들에게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게 한 신앙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