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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향기
신앙의 본질은 껍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세계에 있다. 겉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면의 신앙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신앙이다. 그가 의지하고 좋아하는 것이 신앙이 아니라 그가 살아가는 것 자체가 그의 신앙이다.
-전병욱 목사의 ‘생명력’ 중에서-
하나님의 생명과 소망을 품은 그리스도인이 결코 숨길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절로 풍겨 나오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그것은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 따뜻한 미소와 돕는 손길을 통해 세상가운데 전해집니다. 또 그의 선한 자취는 다른 이들의 마음을 감화시켜 살아계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이처럼 믿는 자의 삶을 통해 저절로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향기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이자 능력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 그 자체가 하나님의 증거가 되고 또한 영광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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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
나 자신이 먼저 녹여지지 않고는 다른 사람에게 스며들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온전히 자신을 드림으로 온 인류의 구원자가 되셨습니다
불꽃은 자신을 온전히 태움으로 빛을 냅니다 나를 버리지 않고는 작은 빛도 비출 수가 없습니다
나를 누구에겐가 온전히 내어 놓을 때 그 사람의 마음을 얻고 주님을 전할 수 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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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임효식 2002년 좋은생각 디지털 사진전 입상 2007년 조선일보 사이버 신춘문예 디카에세이 부문 입상 다음 카페 '♥독서클럽♥ 책으로만나는세상' 서평단 활동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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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나서 지은 시 - 시편 34:1-15 |
1.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2.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3.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4.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5.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6.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7.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12.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13.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14.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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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가 이채롭습니다.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 쫓겨나서 지은 시”라고 합니다. 사울 왕을 피해 블레셋으로 도망했는데 거기서 다시 블레셋 사람들이 죽이려 하자 수염에 침을 흘리며 미친 척하다 쫓겨나므로(삼상 21:10-15) 위기를 넘기는데 바로 그때 지은 시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시에는 극한의 고난에 대한 위기감이나 긴박감 같은 게 없습니다. 오히려 담담하게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다”(6절)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란 현재의 고난을 내려다 보는 게 아니고 내일의 여명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오늘의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긴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앞당겨 보는 것입니다.
맛보아 알지어다 요즘은 작은 동네 슈퍼에서부터 대형 할인매장까지 신상품에 대한 시식코너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직접 맛을 보고 선택하게 하려는 탁월한 상술입니다. 다윗도 지금 우리에게 하나님의 선하신 은혜에 대한 시식을 권합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8절). 맞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론이 아니라 체험하므로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고난을 통해 직접 경험해 봐야 그분이 얼마나 선하시고, 그분의 은혜가 얼마나 복된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8절).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9절).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10절).
부끄럽지 않으리라 비록 사람에게 쫓기며, 미친 척하는 수모를 당하며, 굴과 산으로 피난하는 도망자의 삶을 살 망정 주를 앙망하면 그 얼굴에서 광채가 납니다. 하나님은 빛이시기에(요일 1:5) 하나님을 우러러보면 누구나 그의 영광의 빛을 반사하게 됩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간 하나님을 뵙고 내려와 그 얼굴에서 너무도 강렬한 빛이 났기에 사람들이 그를 가까이할 수가 없어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다(출 34:35)고 했습니다. 링컨의 말로 기억합니다만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늘 하나님을 앙망하며 살아야 할 우리 믿는 자들에게 꼭 필요한 명언입니다. 지금 어떤 처지에 있든 빛이신 하나님을 앙망하시며 밝은 마음, 환한 표정으로 주위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치십시오.
웰빙을 가르치라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12절). 요즘 사람들의 주된 관심은 웰빙입니다. 마음 편하고 육신 강건한 삶이 곧 웰빙인데, 본 시편은 바로 그 웰빙을 가르치라고 합니다. 우선 진정한 웰빙은 좋은 음식을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데서 오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먼저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하라”(13절)고 합니다. 또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르라”(14절)고 합니다. 인간의 생명을 단축하고 좀 먹는 것은 죄입니다. 죄가 만병의 근원입니다. 따라서 죄를 멀리하는 사람은 당연히 웰빙의 복을 누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혀를 단속하시고 거짓을 금하며 선을 따르십시오. 그게 곧 최선의 웰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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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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