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관계자는 “절단면 근처에서 3~4개의 작은 합금 파편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어뢰의 외피를 구성하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합조단은 오는 20일 이전에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합조단은 천안함 근처에서 터진 어뢰가 독일제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합금 파편이 중국과 러시아,독일 제품인지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감추기 위해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는 독일제 어뢰를 사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해군의 209급 잠수함에는 1발당 8억~10억원 가량인 독일제 ‘SUT’ 선유도(와이어 가이드) 중어뢰가 탑재되어 있다.
또 정부는 합조단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주한 무관 또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두 동강 난 천안함을 참관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합조단 조사결과 발표를 전후로 중국과 러시아 전문가들을 평택 2함대사령부로 초청해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 절단면 참관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제25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미측 수석대표인 마이클 쉬퍼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천안함 침몰원인 규명에 언급,“한국이 진행 중인 조사과정에 상당한 신뢰성이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서 한미는 천안함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안보조치’를 강구해 나가기 위한 정책 공조와 협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