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복도시',
애초부터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출현한 애물단지의 운명을 타고난 도시, '세종시', '행복도시'는
지하에 계시는 세종대왕께서도 못마땅히 여길 도시요, 행정복합도시라는 행복은 커녕, 애물단지 신세로
요즘 정가의 뜨거운 감자로 온통 나라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말썽꾸러기로 등장하고 있다.
항상 선거 때마다 동서로 투표의 향배가 완연히 구분되는 우리 사회의 성향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중립 선상에 놓여있는 충청민의 관심을 끌어들여서 단지 선거에서 승리할 목적으로 느닷없이 도시 하나를 새로 창안하여 등장시켰으니, 전혀 말썽이 없는 가운데 굴러간다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처음부터 출현하지 말았어야 했을 도시였다는게 당시 제대로 지각있는 국민들의 상식이었지만 선동정치의 달인들과 이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며 이합집산하는 저질 정치꾼들의 농간으로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었지만 전통적인 양반고을 충청민들은 모르겠으나 대다수 국민들은 현 정부가 아니어도 걱정을 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국민들의 염려 속에서도 도시건설이 어렵게 진행되어 굴러가는 가 싶드니, 여론수렴과 정부의 자체 분석을 통해 이젠 속이 더 곪아터지기 전에 드디어 응급처방이라도 해야겠다는 정부의 힘든 결단과 단안으로 수술대에다 올려놓고 보니, 이 도시의 출현을 주동하고, 방관한 인사들이 어찌 그냥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겠느냐 하는 생각은 삼척동자도 예상한 일이었으니, 말썽이 많을 것은 당연지사라고 생각한다.
다만, 선동정치꾼들의 감언이설[甘言利說]에 속아서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를 순순히 내어주고, 정든 고향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한 그곳에 살고있던 원주민들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국가적으로 얼마나 해야할 과제들이 많은데 정치집단의 정권유지를 위해 엉뚱한 발상으로 나라를 송두리 채 흔들어 놓다니 생각하면 할수록 괘심하기 그지 없다.
늦긴 하였지만 지금이라도 진정으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정략적 계산을 접어야 할 터인데, 아직도 원시적 정치전략에 물이 잔뜩 묻은 정치꾼들의 못된 근성은 대승적 차원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전연 찾아볼 수가 없으니 후진 정치의 표본국과 같은 이 나라 정치풍토가 안타까울 뿐이다.
선거용으로 출현한 '세종시'는 지금도 선거에 이용되고 있으니, 다가오는 6월 선거와 정치적 헤게모니를 거머쥐기 위해서 권모술수만 부리거나 감언이설로 충청민들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말고 모두가 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정녕 조금이라도 자신들에게 남아있다고 한다면 그나마 그 남아있는 깃틀만한 양심에라도 호소하여, 대국적인 관점에서보다는 정권유지를 위한 선거를 위해 애초부터 문제가 많다는 것을 스스로도 뻔히 알았으면서 지금의 말썽꾸러기 '세종시'를 출현시켰고, 더욱 분통이 터지는 것은 이러한 것에 덩달아 부채질 했던 오늘의 저질 정치꾼들은 하루 속히 스스로 꼬리를 내리는 게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정치에는 발을 들여놓은 적도, 큰 관심조차 없는 터이지만, 국세를 내고있는 평범한 일개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도 아까운 혈세들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낭비되고 있는 돈이 아까워서라도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을 정치꾼들은 좀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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