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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인생여정은 없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도전의 끈을 놓으면
무슨 살 맛이 생기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이런저런 것들에다
쉽게 도전장을 던져보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더해 갈수록
꿈도 도전의 용기도 점차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작정 한 번 해 보자고 나서던 시절이
지나고 보니 사는 맛을 느꼈던 시절이었나 봅니다.
그렇다고, 이젠 하고 싶은 일도, 꿈도 없고,
도전의 의욕마져 완전히 접고 사는 건 아닙니다.
흔히 얘기를 하듯이 몸은 이미 늙었는데도
마음이 함께 늙어가지 않는게 문제인 것입니다.
몸이 늙으면 마음도 맞추어서 늙어 가야지
서로 엇박자는 별로 좋은게 아닌 것 같습니다.
끝없이 피어나는 부질없는 욕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인이라 하여 손을 놓은 채 살 순 없으니분수에 맞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청년기에는 그때에 해야할 일을 하였으니, 중년기와 노년기에도 알맞는 일이 있습니다. 육신이 멀쩡한데 그냥 놀면서 살아간다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노년기를 삶의 여정을 통해 살펴보게 되면
단지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게 아닙니다. 살아온 긴 세월을 조용히 통찰하는 과정에서 삶을 정리하고, 결실을 맺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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