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 같은 직종 사람들도 천차만별*
옛말이 하나도 그르지 않다는 건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만
오늘 하루에도 대조적인 상황을 경험 하였기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대구라는 한 지역 안에서 두 은행의 일을 보면서 당한 얘기입니다.
서로 간 자산의 규모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두 은행 다 수도권에다 본점을 두고 있으나 K은행은 점포 수에 걸맞게
행원도 참 친절하게 상담에 응해주고, 고객을 우선 시하는 모습이
이만하면 우리나라 시중은행의 서비스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지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봉덕동지점의 J대리는 늘 정말 친절 했습니다.
직업적으로 가식이 베어있는 그런 모습이 느껴지는 친절이 아니라,
또한, 오늘만 아니라 늘 그렇게 느껴지는 참 자연스런 친절감 말입니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S은행은 점포 수도 시내 전체에 손으로 꼽을 정도도
안된다고 하는데, 창구로부터 부지점장까지 그들이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수 개의 점포를 유지하고 있는 것 조차도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청원경찰로부터 창구 직원의 태도는 고사하고, 결국은 부지점장까지 나와
상담에 응하였지만 세련되지 못한 그들의 언행이며, 태도에 화가 치밀어
부지점잠의 설명이 채 끝나기 전에 의자에서 일어나 그 은행을 떠났습니다.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직선으로는 4Km도 안되는 같은 유의 시중은행인데
은행원들의 근무태도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 까? 싶을 정도로 천차만별,
참으로 대조적인 광경을 단 몇 분 사이에 접하고 보니, 우리의 일상은
K은행 J대리와 같은 분을 통해 우리 사회도 살만한 사회로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는가 S은행의 행원들처럼 좋은 기분을 아주 잡치게 만드는 부류도
있으니,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서 한 은행은 크게 번창을 하고 있는 가 하면
한 은행은 점포를 찾기조차 힘들고 은행은 한산하기 그지 없는 것을 보면
비단 은행 뿐만 아니라 타직종도 자업자득이려니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은행이나 백화점이나 기업이나 서비스업과 관련된 직종은 특히 종사자
한사람, 한 사람의 몫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깨달아야만 할텐데
같은 지역, 같은 업종의 종사자들을 만나면서 극히 대조적인 장면을 접하고
한 장소에서는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가졌는 가 하면, 또 다른 장소에서는
화가 잔뜩 나서 가까운 곳에 있는 친구의 병원에서 차 한 잔으로 마음을
안정시킨 후 집으로 돌아와서 K은행원의 친절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S은행원의 오만 방자하고, 불손한 태도에 대해, 이 글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제 각각이니 모두가 천차만별, 각양각색이겠죠!
다만, 이 글은 사사로운 편견이 아닌, 순수한 제 감정의 표현 일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