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인간의 삶

鶴山 徐 仁 2009. 9. 30. 16:38




인간의 삶   


인생은 제하기 나름이라고들 하는 말이 되새겨진다.
주어진 여건 가운데서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려고 했었는데

그러나 살아온 지난날들을 떠올릴 때면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어떻게 살았다 하더라도 후회가 없을 까마는

지금 껏 살아왔어도
진정한 삶의 해답을 찾지 못한다 하면

몇 번을 고쳐 산다고 해도 별 수가 있을런가 하는 생각이다.
누군가 삶의 진리를 깨닫게 하지 않는다면 참 나를 찾을 수 있을 까!

이런저런 모습의 자신을 살펴보아도 그 답을 알 수가 없다.
미련스럽고, 우둔한 탓일 까!

짧은 인생이라고는 해도 제법 긴 세월을 보내었는데
어떻게 제대로 살아온 것인지!

아직도 올바른 삶, 삶의 정도를 제대로 알 수가 없다.
오늘은 이러한 삶이 정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도

또 어느 때는 이게 아닌데 싶기도 하여 다시 원점에서 생각하게 된다.

일찌기 삶의 진정한 도리를 깨우칠 수 있었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을 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답을 구하지 못하고 살아온 지금에 와서야
무슨 달리 뾰죽하게 할 말을 찾을 수 있을 까마는,

어쨌던 지금보다는 다른 삶을 살지 않았을 까 싶긴 한데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하고, 오락가락, 갈팡질팡하고 있다.

비범한 삶을 살다간 선인들이나 깨달음을 얻은 분들이 너무 부럽다.

오래 전 어느 글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수련을 통해서 수도자가 되고,

수도를 통해서 득도자가 되며,

득도를 통해서 도통자가 된다고 하였으니,
도를 통달한다는 게 참으로 어렵다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신의 삶을 마감하고 떠날 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 보면서,

스스로 후회없는 인생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인지,
자신의 일생을 통해 나름대로 할 일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런지,

성인(聖人)들처럼 한점의 후회없는 삶을 살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허락되고, 주어졌던 능력 안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역사를 꾸려왔다고 한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 까 싶다.

비록, 후세에 이름을 남길만한 위대한 인물은 아니었다 할지라도,
사는 동안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나름대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그 일을 대과없이 최선을 다해서 수행 했었다면,

이 세상에 왔다가 가는 한 인생의 보통 사람으로서는
그냥 무난한 한 삶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물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 할 수 없었다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도 남은 인생이 있으니, 이제라도 보다 아름다운 삶을 위해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마음을 비우고 살았으면 합니다.

- 鶴山 徐 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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