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송구영신(送舊迎新)

鶴山 徐 仁 2009. 1. 1. 21:12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8년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 2009년을 맞는다. 내가 시무하는 두레교회에서는 여느 해처럼 올 해에도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다. 글자 그대로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며 드리는 예배이다. 이 예배는 12월 31일 밤 11시에 시작하여 1월 1일 1시 사이에 드리는 예배이다. 좀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두 해에 걸쳐 드리게 되는 예배이다. 올 해의 송구영신예배에서도 두레교회 넓은 예배당에 입추의 여지없이 참석한 교우들과 함께 감회어린 예배를 드렸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나에게는 감사드릴 일이 많은 한 해였다. 나에게는 2008년 마지막 날에 내 입에서 스스럼없이 나온 말이 “감사합니다. 하나님!”이란 말이었다. 2008년 한 해 동안 나에게는 특별히 감사드릴 일이 세 가지였다.

첫째는 2008년을 맞는 연초에는 심신이 극도로 지쳐 건강에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두레교회 목회를 감당하며 뉴라이트운동을 이끄느라 심신을 과용한 탓이었다. 그러나 2월에 들어서며 나 자신의 마음을 추스려 철저하게 절제하고 운동하며 자신을 극복한 결과로 건강이 회복되고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던 점이다.

둘째로 감사드릴 것은 외부 일에 시간과 체력을 소비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2008년에는 나 자신의 영적인 내면세계를 다스리는 일과 본무인 두레교회 사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일에 대한 감사이다.

셋째로 감사드릴 것은 나도 이제 나이가 들만큼 들어가게 되면서 남은 세월 동안 무슨 일에 헌신하다가 어떻게 죽어야할 지를 가름케 된 점이다. 일테면 노후준비에 대한 마음가짐이 줄거리를 잡게 된 점이다 우리 주위에는 청장년 시절에는 힘 있게 일하다가 나이든 황혼녘에 갈피를 잡지 못한 채로 품위없는 인생후반부를 보내는 사람들을 흔히 보게 된다. 이 점에서 나에게 2008년은 복된 한 해였다.

이제 새 해를 맞으며 2009년에 내 생애 중 최고로 멋있는 한 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나라 안팎에 거하는 두레가족 모두가 나와 같이 감사하는 마음과 희망에 찬 마음으로 새 해를 맞게 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줄인다.

 

 

'精神修養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좋은 글 모음  (0) 2009.01.02
尙有十二  (0) 2009.01.02
믿음의 힘  (0) 2009.01.01
너는 너로서 당당해야 한다   (0) 2009.01.01
삶이란 선물입니다.  (0) 200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