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향후 10-20년 내 반드시 선진한국Global Korea로 도약해야 한다. 현재 외형 면에서 세계 10-20위권인 경제를 내용면에서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켜 가야 함은 물론 정치, 외교, 군사, 사회, 문화 모든 분야 또한 세계 일류수준 Global Top으로 업그레이드되지 않으면 안된다. 만에 하나 그렇지 못하고 지난 10년이 그러했듯 우리 내부의 갈등 때문에 머뭇거리다가 결국 선진국의 문턱에 주저앉는 경우가 생긴다면 우리 모두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꼭 일백년전 근대화에 실패하여 일제 36년의 어두운 역사를 물려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처럼 되어서는 안된다.”
위에 인용한 글은 강기준 회장이 쓴 ‘역사에서 배우는 경영과 리더십’의 머릿말 부분에서 옮겨 쓴 글이다. 등산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높은 산을 올라갈 때에 가장 힘들고 중요한 부분이 8부 능선에 이르렀을 때라 한다. 고지가 보이는 그 지점에서 긴장이 풀리며 방심하였다가 사고를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향하여 나가는 과정으로 말하자면 지금쯤이 바로 8부 능선에 해당하는 즈음이다. 강기준 회장의 글에서도 드러나듯이 우리는 지금 중요한 시기에 도달하여 있다.
이제부터 넉넉잡아 10년만 허리띠를 졸라매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전진한다면 우리는 거뜬히 선국국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행여나 반목과 갈등을 일삼다가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우리 역사는 다시한번 좌절의 늪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런 점에서 2008년은 아슬아슬하게도 위기를 극복하여 나왔다.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이래 미처 자리를 잡기도 전에 총선을 치르게 되고 촛불 시위가 일어나게 되었고 연이어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되었다. 그런 중에서나마 이만큼이나마 자리를 지켜 온 것이 하늘의 도움이요, 모두들 한 걸음 물러서서 자제하며 판을 깨지 않았던 미덕의 열매이다.
이제 이 해가 저물어 가는 자리에서 우리 모두가 선진한국, Global Korea의 큰 길을 열어나감에 자신이 감당하여야 할 몫을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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