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고독(孤獨)의 소중함

鶴山 徐 仁 2008. 8. 11. 18:25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고독(孤獨)의 소중함

“사람은 자기 혼자만이 있는 고독한 자리에서 자신을 어떻게 대하며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질이 결정 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임을 제대로 인식할 때에 깊어지고 새로워진다.
그러나 요즘의 사람들은 너무나 바쁘고 복잡하여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기회도, 여유도 없다. 심지어 성직자인 우리들 목사들마저도 분주한 일과 속에 떠밀려 지나느라 고독 속에서 자기 자신을 깊이 성찰할 기회를 가지지 못한다. 곧 고독 속에서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지를 못한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이 고독으로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본질로부터 멀어져 가게 된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고독 속에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을 때만이 다른 고독한 존재로서의 이웃을 만날 수 있다. 그런 만남 속에서 각 자가 지닌 외로움과 아픔을 녹여 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런 존재로서만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런 만남이 이루어졌을 때에 일을 올바르게 수행하게 되고 일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너무나 많은 일들 속에서 참된 자기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요즘의 사람들 속에서 가끔씩은 사람들과 일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우리들에게 너무나 소중하다. 그렇게 고독한 시간을 갖는 것처럼 뜻 깊고 소중한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 기회를 통하여 진정한 자기를 만나게 되고 이웃을 만나게 되고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