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삶의 고뇌를 없애는 법

鶴山 徐 仁 2008. 7. 11. 20:43

    삶의 고뇌를 없애는 법
    
    세상의 진리를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많은 제자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똑똑하고 
    총명한 어느 제자가 그에게 고민을 털어 놓았습니다.
    “스승님, 인간이 물질과 명예욕 같은 인생의 
    고뇌에서 영원히 벗어나는 방법은 없습니까?”
    스승은 제자의 얼굴을 곰곰이 쳐다보더니 말없이 
    어디론가 가 버렸습니다. 제자는 어리둥절했지만 
    스승의 뒤를 따라 갔습니다.
    “내가 지금부터 너에게 인생의 고뇌에서 
    벗어나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
    그 말을 마치자마자 스승은 숲속으로 뛰어 
    갔습니다. 그리고는 커다란 나무에 온몸을 
    밀착시켜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놔 달란 말이야, 이놈의 나무야. 제발 나를 놓아줘!”
    제자는 스승의 행동에 놀라 달려가 스승을 
    나무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그러다 보니 도리어 
    스승이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나무가 스승님을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승님이 오히려 나무를 꽉 붙잡고 놓지 않으면서 
    왜 나무가 놓아주지 않는다고 소리를 치시는 것입니까?”
    스승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팔을 놓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의 고뇌에서 벗어나는 길이란다. 
    실제로는 물질과 명예욕이 나를 놓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물질과 명예욕을 붙잡고 놓지 
    않는 것이지. 
    인간의 모든 고뇌는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일세.” 
    
    - 박성철의 <행복 비타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