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鶴山 徐 仁 2008. 6. 26. 18:41


        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 용혜원 - 내 목숨꽃 피었다가 소리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겨우내 찬 바람에 할퀴었던 상처투성이에서도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듯이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내 마음도 마음껏 풀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한동안 모아두었던 그리움도 꽃으로 피워내고 싶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꽃 향기로 웃음이 가득한 꽃 향기로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뒤쫓아오고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앞서갑니다. 내 목숨꽃 피었다가 소리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