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씨, 게임회사에 특채… "중국서 아들 데려올 꿈만 꿔요" 다큐 방송, 본지 보도이후 석달… 그들은 지금성룡이, 아빠와 만남도 잠시… 곧 추방될 신세 권효실씨, 어머니 약값 벌러 탈북… 본인도 투병 박종인 기자 / 이학준 기자
지난 3월 조선일보 지면과 케이블방송, 지역민방을 통해 소개됐던 탈북 10년 보고서 '천국의 국경을 넘다'. 10개월간의 취재 끝에 탄생한 이 다큐멘터리는 영국 BBC를 통해 전세계에 방송되는 등 관심이 더욱 커져가는 중이다. 보도 이후 석 달. 기사와 영상에 소개된 탈북자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들 가운데 세 사람의 뒷이야기를 취재했다. ▲이금희씨, "아들 데려올 꿈을 꿉니다"
이씨는 "한국에 대해 잘 몰라 당분간 제가 하는 일이 한심해 보일 수 있다"고 말했지만 회사에서는 "사정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이씨를 채용했다. 4월 중순이다. 회사는 이씨에게 전담 직원을 붙여주고 각종 기초 교육을 실시 중이다. 또 아들 보송이를 데려올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할아버지 생기고 엄마는 사라진 옥평이 중국인과 결혼한 탈북 여성의 딸, 옥평이(10). 늘 엄마가 달아날까 두려워하던 옥평이에게 진짜 불행이 찾아왔다. 엄마가 사라진 것이다. 인신매매 피해자였던 엄마는 결국 자유를 찾아 집을 떠났다. 이 같은 사실은 조선일보 기사를 통해 중국에 팔려간 탈북 여성과 ‘무국적 자녀들’의 고통을 접한 독자 심재현(67)씨가 “직접 가서 보고 도움을 주겠다”며 지난 3월 말 옥평이네 마을을 방문했다가 알게 됐다. 한 지방 도시 병원에 근무하는 심씨는 “눈물 흘리는 옥평이 사진을 보고 미국 사는 손자가 떠올라 10분을 통곡했다”며 “탈북자 인권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를 통해 주소만 받고 날아갔는데, 속이 더 상했다”고 말했다. 심씨는 옥평이 호적 구입비와 생활비를 가족에게 건넸고, 매달 생활비와 고등학교까지 학비를 대주기로 약속했다. 심씨는 “귀국 후 가족들에게 옥평이를 손녀로 맞겠다고 선언했고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며 “몇 년을 더 살지 모르겠지만, 평생 옥평이를 위해 살겠다”고 했다.
▲끝나지 않은 성룡이의 비극
▲자유 찾아 왔더니 병마(病魔)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09/2008060900001.html |
'對北 관련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일부, 금강산 6·15행사 6명 방북 불허 (0) | 2008.06.15 |
---|---|
김정일 “통일위한 희망적인 큰 선언 하나 내자” (0) | 2008.06.14 |
北 “실용주의는 요설”…MB정책 종합 논평 (0) | 2008.05.30 |
[단독]北 “미사용 핵연료봉 南서 사라” (0) | 2008.05.24 |
남남북녀 "우리 사랑 맺어지게 해 주세요" (0) | 2008.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