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고통을 통하여 성숙에

鶴山 徐 仁 2008. 6. 6. 20:3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고통을 통하여 성숙에

삶은 문제와 고통의 연속임에 대하여 계속 생각해 보자. 현명한 사람들은 부딪히는 문제들을 두려워하지를 않고 오히려 반기며 나아가 문제가 일으켜 주는 고통까지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렇게 현명하지를 못하다. 가능한 한 문제들을 피하려 들고 고통을 피하려 든다. 때로는 문제들을 질질 끌면서 저절로 없어지기를 바란다. 있는 문제를 없는 것처럼 여기려 든다. 심지어 고통을 잊어버리기 위하여 술이나 약물로 자신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문제와 고통을 피하려는 이런 태도가 정신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 대부분이 이런 경향이 있기에 정신적으로 완전히 건강한 사람은 드믈 수밖에 없다. 누구나 정신건강에 어느 정도는 문제가 있는 셈이다. 칼 융(Carl G. Jung)은 이르기를 “노이로제(신경증)란 항상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을 회피한 결과다” 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피하려 하였던 그 고통보다 피하려 하는 마음이 더 고통스러워진다. 많은 사람들이 노이로제에 이른 문제와 고통을 회피하려 들지만 이는 로이로제를 더욱 악화 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기에 우리는 정신적인, 영적인 건강을 성취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자신과 자녀들에게 문제에 맞서서 고통을 체험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과 고통을 겪는 것이 필요하고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학습케 하여야 한다. 이런 학습은 삶이 부딪히는 문제와 고통이 성장에 이를 수 있도록 북돋워 주는 것임을 알게 해 준다. 우리들이 스스로 이런 학습을 체득하려 노력하는 태도를 가질 때에 우리는 성숙에 이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