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때문에 다른선수들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동물원 안에 있는 동물이 아닙니다"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1일 연습 도중 과도한 팬들의 응원과 관심에 대한 심정을 토로하며 자제를 호소했다.
김연아는 이날 새벽 1시 44분쯤 자신의 미니홈피에 “살면서 내가 대한민국 피겨선수라는 게 정말 억울하고 원망스러웠던 적이 딱 두번 있다”며 “3월에 세계선수권 출국하기 전 마지막 연습날과 그리고 불과 몇시간 전에 있었던 오늘 연습”이라고 말을 꺼냈다.
김연아는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이해하지만 연습할 때 만큼은 조용히 선수들의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게 도와 달라”며 “저는 다른 선수들 연습시간에 끼어 (스케이트를) 타는 거지 저만의 연습시간이 아니다”고 했다.
이는 김연아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할 때 김연아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려 들어 김연아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연습에 방해가 된 것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특히 사진 찍으실때 플래시를 터뜨리지 말아 달라”며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선수들에게 정말정말 위험하다”고 했다.
김연아는 “우리 선수들은 동물원안에 있는 동물이 아니다”면서 “그나마 365일 춥지 않고 따뜻해서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연습 할 수 있는 유일한 링크장에서 정말 그때 만큼은 제대로 훈련할 수 있게 여러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김연아가 미니홈피에 올린 글 전문
鶴山 ; 펜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보고싶고 응원하는 게 당연하다 하겠지만, 연습시간이 정말 중요하고, 아쉬운 이들 선수들, 특히, 김연아선수처럼 국제적인 선수로서 명성을 유지하고, 더 발전하려면, 펜들도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줘 선수가 연습을 방해 받거나 다칠 위험성까지 유발해선 안될 것입니다. 정말, 김연아선수 같은 선수를 한 사람 길러내는 데는 얼마나 많은 요소들이 작용 하겠습니까?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시라면, 그 선수가 편안하게 연습하고, 더 좋은 기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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