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묵언과 생식 수련을 앞두고

鶴山 徐 仁 2008. 5. 3. 23:12

*♣* 묵언과 생식 수련을 앞두고 *♣* 오지의 산촌이 고요하고 적적합니다. 바쁘게 지난 한달을 보낸 수련생들이 모처럼 맞은 3일간의 연휴를 보내려고 거의 모두가 생활관을 떠나고나니 동기 중에는 나외엔 한 사람 뿐입니다. 점심 후에는 그동안 밀렸던 세탁도 하고, 오전에 구절산 산행 길에 가져온 나무로 조금은 더운 날씨였지만 그늘에 앉아서 아내와 나의 지팡이를 다듬어면서 오후 시간을 오랫만에 조용한 가운데서 무척 한가롭지만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이렇게 글도 쓸 수 있으니 나름대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긴답니다. 다른 날 같으면 물론, 이때쯤이면 명일 새벽수련을 위해 취침을 하는 데 오늘은 좀 늦어진 것 같습니다. 이 인터넷만 활용 할 수 없다면 거의 세상 소식과는 단절된 상태인 데 이것 때문에 어쩌면 좋은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단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는 화요일부터, 16일까지는 목언과 함께 하루 세 끼 전부 생식이니 처음은 아니지만 그 의미를 새롭게 하는 의미있는 수련의 기간이 되었으면 맘으로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학기에는 별로 도움이 못되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한 번 잘해보고 자 다짐을 하고 철저히 시행하고 자 합니다. 자신과의 약속에서 스스로 지켜야만 수련의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기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임하고 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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