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4월의 마지막 날에

鶴山 徐 仁 2008. 4. 30. 20:20

♣ 4월의 마지막 날에 ♣ 오늘이 벌써 4월의 끝날이니 1년의3분지 1이 훌쩍 지났나 봅니다. 지나고 보면 별로 한 것도 없는 같은 데 세월은 잘도 흘러 갑니다. 하루가 가고 한 달이 지날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어째서 세상에 왔고, 무얼 하다가 가야 하는건가 하는 문제랍니다. 평소 가끔 생각을 하지만, 하루가 저무는 황혼녘에나 한달이가면 새삼스럽게 조금 더 깊이 느끼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때론 사람의 한 생이 결코 짧지만은 않은 긴 세월이라고는 하지만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노라면 정말 잠깐이었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왠지 오늘따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아내도 보고싶고 나의 두 아들과 며느리도 손녀도 보고싶어집니다. 자신이 건강히 잘 산다고 한들, 그들과 얼마간 더 함께 할 것이며, 지금 보고 즐기며 느끼는 아름다운 자연과도 언젠가 작별 하겠죠! 이 만큼을 살아 왔으면 특별히 심신수련의 장에서 애쓰지 않아도 이젠 왠 만큼은 마음을 비우고, 여유로워져야 할 때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아직도 장기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정규 심신수련을 하니 자주 스스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고, 이해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이 제 자신이 가진 한계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2008년의 4월도 오늘로 마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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