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건강관리 마당

‘영양실조’될 만큼 小食해야 100세 산다

鶴山 徐 仁 2008. 5. 2. 19:56
 

 

‘소식(小食)과 금연, 건강한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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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우리나라 등 전 세계 100세 장수노인의 공통점이다.

인제대 백병원 내과 권인순 교수가 미국 뉴잉글랜드와 일본 오키나와, 우리나라 등 세계 100세 노인을 연구한 결과 대부분 마른 체형에 흡연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교수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주최 ‘100세 건강 심포지엄’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대부분 담배 안피우는 마른 체형

뉴잉글랜드와 오키나와에 사는 100세인의 공통점은 비만인이 없다는 사실이다. 또 이들은 일반인보다 스트레스를 더 잘 이겨내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치매 환자는 10명 가운데 3명꼴에 불과했다.

100세인 10명 가운데 9명꼴로 여성이었다. 나이가 들면 병에 더 많이 걸릴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과는 달리 100세인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잉글랜드에 거주하는 100세 노인의 경우 보통의 70대 노인보다 더 활동적이었다. 또 100세인의 90%는 92세까지 활동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95세에 이르러도 75%가 사회생활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키나와와 뉴잉글랜드 100세인들은 모두 대대로 장수하는 사례가 많았다. 뉴잉글랜드 100세인의 절반이 부모, 형제, 조부모 가운데 100세 가까이 장수한 사람이 있었다. 우리나라 100세인의 특징도 유사했다.100세인들 중에는 담배를 피우거나 비만인은 거의 없었다. 너무 마른 나머지 심지어 ‘영양실조’인 경우도 많았다. 남성의 35%, 여성의 25%는 노동 등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100세인의 40%는 치매가 발병하지 않고 정상적인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B형간염 보균자 없어

뉴잉글랜드와 오키나와 100세인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100세인은 만성질환과 암에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징적으로 B형 간염 보균자가 전혀 없었다. 권 교수는 “100세인은 유전적인 요인을 50% 정도 타고나며 젊을 때부터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 왔다.”면서 “이들에게 장수의 비결을 찾아내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기사일자 : 2008-05-03    2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