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8. 4. 19. 22:33




덩신처럼 살고싶다

4월 19일 


                        
                      누구도 범인은 자신이 왜 태어났는 지 
                      어떻게 살아가는 게 올바른 것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 같다. 
                      나 역시 오늘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다.
                      태어나 수없이 세월이 흘러갔어도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만 같다. 
                      아무도 내게 출생의 이유를 말해주지도 
                      말해줄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얼마를 더 살아야지  
                      이 의문을 제대로 풀 수 있을 까? 
                      끝내 해답을 풀지 못하고 떠날 것이다.
                      살면 살수록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아는 게 없는 것 같으니 말이다. 
                      지금도 간혹 그런 생각을 하긴 하지만 
                      한 때는 무자식 상팔자라는 옛말이
                      정녕 맞는 말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가까이에 자식이 있다는 게 
                      나이들어 늙어 갈수록  좋은 것 같다. 
                      자식이 없다면 더 외로울 것 같다.
                      아무리 자식이 속을 썩인다 해도 
                      자식을 가져봐야 한다고 권하고 싶다. 
                      누구든 자신이 자기의 자식을 길러봐야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을 
                      이제 와서야 조금씩 이해할 수 있으니  
                      무엇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은 없었다. 
                      그냥 착각하고 지나왔을 뿐이다. 
                      그렇담 남은 날은 바로 할 수가 있을까? 
                      역시 오리무중을 헤매며 살아갈 것이다.
                          명상곡 : 빛